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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주고 떠난 정진석 추기경…'1평 공간'에 잠들다

입력 2021-05-01 20:29 수정 2021-05-0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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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까지 자신이 가진 모든 걸 남김없이 주고 떠난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가 오늘(1일) 치러졌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천 명 넘는 신자들이 명동성당 주변에 모여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이란 나눔의 가치를 남긴 추기경의 마지막을 최하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삼나무로 짠 관 위에 성경책 한 권만 놓였습니다.

장식하나 없는 고인의 관처럼, 고 정진석 추기경의 장례 미사는 소박하지만 엄숙하게 진행됐습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행복인지 알려주셨다"며 고인을 추억하던 염수정 추기경은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염수정/서울대교구 추기경 :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뵙는 것만으로도…마음이 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애도 서한으로 위로를 전했습니다.

[알프레드 슈에레브/대주교 (주한 교황대사) : 진심 어린 애도의 말씀을 전하며 기도로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방역 수칙에 따라 성당 안에는 250명만 자리할 수 있었고, 1,200여 명의 신자들은 바깥에서 작별을 함께했습니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준 정 추기경을 기리며 눈물로 배웅했습니다.

[박준신/서울 압구정동 : 항상 인자하시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셔서…잊을 수가 없어서 계속 왔습니다.]

[조옥희/서울 동대문구 : 몸도 안 좋은데 이렇게 왔어요. 이 세상보다 더 좋은 나라에서 잘 지내셨으면…]

고인의 시신은 용인 성직자묘역, 김수환 추기경 곁 1평 남짓한 공간에 안장됐습니다.

'모든 이에게 모든 것'

항상 품고 살아온 사목 표어가 정 추기경의 묘비에 적힙니다.

(화면제공 : 가톨릭평화방송)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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