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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태현, 사이코패스는 아니다…반사회적 특성"

입력 2021-04-20 20:39 수정 2021-04-20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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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떻게 3명의 목숨을 빼앗고도 그 자리에서 사흘이나 머물면서 먹고 잘 수 있었던 건지, 스토킹 살인사건의 범인 김태현에게 가졌던 의문입니다. 경찰이 사이코패스 여부를 검사했는데, 사이코패스는 아니지만 반사회적인 특성은 발견됐다고 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토킹 살인범 김태현은 한 아파트에 침입해선 스토킹하던 여성과 여동생, 어머니를 모두 살해하고 그곳에서 사흘간 머물렀습니다.

범죄를 저지르고도 냉장고에서 술까지 꺼내 마셨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습니다.

경찰은 범죄 심리 분석 전문가까지 동원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태현은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사이코패스는 아니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40점 만점의 사이코패스 진단검사에서 25점이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하는데 그 점수까지는 도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반사회적 성향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심리 검사 점수가 사이코패스 기준에 미치지 못했을 뿐 김태현이 잔혹한 범죄자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사이코패스가 아니면서도 연속살인 범죄를 저지른 배경에 주목할 필요가 있단 지적도 나옵니다.

[이웅혁/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 이 같은 끔찍한 범죄에 사이코패스를 필요충분조건으로 해석하게 되면 다른 요소를 해석하기 어렵게 되죠. 성장 과정의 문제, 왜곡된 성인식의 문제점을 파헤치는 것에 더 초점 맞출 필요가 있고…]

이런 가운데 피해자 유족은 청와대 게시판에 김태현에게 법정 최고형을 내려 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

청원인은 김태현이 "자신이 살해한 사람들의 시신 옆에서 이틀이나 태연하게 먹고 마시며 죽은 사람의 지문을 이용해 증거를 인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카메라 앞에서 준비한 듯 마스크를 벗고 태연히 발언했던 김태현의 '죄송합니다'라는 짤막한 말을 부디 '반성'이라고 인정하지 말아달라"고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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