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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자'를 어떡해…20대 남성 표심 잡기 전전긍긍

입력 2021-04-15 21:03 수정 2021-04-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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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7 재보궐 선거에서 20~30대 젊은층이 '캐스팅 보트'로 떠올랐단 분석이 많습니다. 그러자 여당에선 그중에서도 '20대 남성들'의 마음을 붙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데요. 그 방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남성 경찰에 대한 차별을 바로잡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의원은 "남성 경찰들의 근무가 여성경찰에 비해 상대적으로 잦은 게 사실"이라고 했습니다.

온라인 게시판에 '남성 경찰 직원들이 역차별을 당한다'는 주장이 올라오자 동의한다는 뜻을 밝힌 겁니다.

민주당 2030 남성 의원들은 군 복무 이슈에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남국 의원은 "군 복무를 마친이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고, 전용기 의원은 "군경력의 인정은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20대 남성들에게 민감한 '젠더 갈등' 문제에서 남성 입장을 적극 옹호하겠다는 겁니다.

여당 지도부와 이삼십대 간담회에서는 '남성 역차별'을 선거 패배 중 하나로 꼽았습니다.

최인호 수석 대변인은 "평상시에 2030 관리를 잘하고, 남자들은 문재인 정부를 페미니즘 정부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으니 잘 주목하라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4.7재보궐 선거에서 이십대 남성들이 대거 이탈하자 이들의 마음을 되돌리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젊은 남성들이 돌아선 이유를 불공정이나 이른바 '내로남불' 태도에서 찾지 않고 남녀갈등으로만 몰아가는 게 아니냔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힘도 20대 남성들의 지지를 굳히는 전략에 들어갔습니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공공기관 승진자격 심사를 할 때 군 복무기간을 반영하지 말도록 지시하자 "군 복무를 마친 남녀 청년들을 무시하지 말라"는 논평을 냈습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청년층, 특히 이십대 남성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정치권에서 이들의 마음을 얻으려는 움직임이 더 커질 거란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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