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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이슈로 발동 건 윤석열...측근 "2030 분노는 기회 박탈 때문"

입력 2021-04-13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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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마스크 내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서울=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4·7 재·보궐 선거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통화한 한 야권 관계자는
13일 "윤 전 총장이 이번 선거에서 2030세대가 등 돌린 이유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2030세대는 단순히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격차 때문이 아니라 기회 자체를 박탈 당한 데 대해 분노한 것'이라고 윤 전 총장은 말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윤 전 총장이 요즘 경제나 국정 등 여러 공부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윤 전 총장은 지난 11일
노동 전문가를 만나 '청년 일자리' 문제를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 문제 전문가인 정승국 중앙승가대 교수를 만나 현재 노동 정책 문제점 등에 대해 4시간 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지난 3월 '101세 철학자'로 불리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만난 이후
전문가를 따로 만난 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 함께 있었던 이철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JTBC와 통화에서
"무엇이 한국사회에서 중요한 문제고 국민이 바라는 문제인지 짚어나가는 과정"이라며 "(윤 전 총장이) 보수·진보를 가리지 않고 한국사회의 실질적 개혁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굉장히 합리적인 분들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는거 같다"고 전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한 언론사(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청년 실업 문제가 너무 심각하다"며 "이 문제 해결이 국가의 최우선 과제"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0대, 30대 젊은 층 가운데 똑똑하고 재주 많은 사람이 얼마나 많나"라며 "이 친구들이 정상적으로 사회에 편입되지 못하고 겉도는 상황은 국가적으로도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노동시장에서 기업 유연성을 어느 정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년 일자리는 억지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절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는 겁니다.

대선 출마와 관련해선 말을 아끼고 있는 윤 전 총장.

일단 첫 해결 과제로 청년 일자리를 내세우면서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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