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민주당, 2030 초선 공감 행보 연속…일부 권리당원은 "초선의원들 사죄하라"

입력 2021-04-13 11:50 수정 2021-04-13 19: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연달아 2030 초선 의원들의 문제의식에 동의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진 원내대표 대행은 오늘(13일) 원내대책 회의 모두발언의 포문을 열자마자 곧바로 "2030 초선 의원들 문제의식에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초선부터 중진까지 모든 의원의 다양한 의견과 당원들의 질책을 깊이 새겨 정확하게 문제 진단하고 확실하게 혁신의 해결책을 찾겠다"고 했습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13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3선 의원들 18명가량도 모여 초선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윤관석 의원은 3시간 가까이 이어진 간담회를 끝내고 난 뒤 기자들과 만나 "철저한 반성과 성찰, 뼈를 깎는 혁신을 다짐하고 앞장서겠다"며 "초선, 재선 간담회서 나온 의견과 문제의식을 공감하며 존중 표한다"고 밝힌 겁니다.

윤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와 관련된 논의 여부를 묻는 말엔 "별도로 개별 항목은 언급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후에도 "초·재선 의원의 목소리와 소통하고 존중하고 공감한다고 했다"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재선 의원들 40명 가까이도 어제 모임을 가진 뒤 "2030을 비롯한 초선 의원들의 반성의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 나가겠다"는 입장문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사실상 2030 초선 의원들이 지적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관련된 일련의 상황들과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해 동의하는 모습으로 보입니다.

지난 9일 민주당 내 20~30대 의원인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 5명은 4·7 재보선의 패배 원인으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의 대명사라고 생각했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이 분노하고 분열한 것은 아닌가 반성한다"며 "검찰개혁은 많은 국민이 공감하는 정책이었으나 추미애-윤석열 갈등으로 국민의 공감대를 잃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바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초선 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전용기, 오영환, 이소영, 장경태, 장철민 등 초선 의원들이 9일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2030의원 입장문' 발표를 하는 모습 〈출처=연합뉴스〉

이에 일부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어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고함'이란 제목의 성명서의 형식으로 "초선들은 당원 앞에 사죄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초선의원들은 4·7 보궐선거 패배의 이유를 청와대와 조국 전 장관의 탓으로 돌리는 왜곡과 오류로 점철된 쓰레기 성명서를 내며 배은망덕한 행태를 보였다"고 지적한 겁니다. 이어서 초선 의원에 공감을 표한 다른 의원을 향해서도 "초선의원들의 그릇된 망언을 두고 동조하는 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는 당원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에게도 개혁 불능의 당, 도로 열린우리당의 모습으로 비춰진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공격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