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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 쥐어짜도…내달 화이자 100만명분 이상 부족할 듯

입력 2021-04-05 20:24 수정 2021-04-0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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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신 접종 속도가 더딘 것도 불안합니다. 물량이 부족해서 맞히고 싶어도 못하는 겁니다. 정부가 쥐어짜듯 일정을 만들기는 했는데, 화이자 백신의 경우 5월에 100만 명분 넘게 모자랄 수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지금까지 96만 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습니다.

접종률은 2%도 채 안 됩니다.

하루 6만 명씩 백신을 맞다가 최근엔 2~3만 명대로 크게 줄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요양병원은 5일 안에 접종을 마치다 최근엔 14일로, 요양시설은 최대 42일까지 속도를 늦췄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령층의 안전을 중점에 뒀다는 설명입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접종센터가) 71개소로 늘어나면 (일일) 4만명 전후의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가 다시 번지자 전략을 바꿨습니다.

상반기 대상 천 2백만 명에 대해 최대한 많이 1차 접종을 하기로 한 겁니다.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정부는 1차 접종자 수를 최대한 확대하고 시기도 앞당기기로 했습니다.]

2분기 총 대상자 1200만 명, 2번씩 맞으려면 2400만 회분이 필요한데, 들어올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백신 모두 합쳐도 30% 가까이 모자랍니다.

2차 접종분을 당겨써도 문제는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사람은 770만 명, 확보한 물량을 모두 1차 접종에 쓰면 남긴 하지만, 2차 접종을 생각하면 630만 명분이 부족한 겁니다.

3분기에 도입이 삐끗하면 2차 접종을 못 받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화이자 백신은 기존 대상 380만 명에 고3 학생 등 50만 명을 더하면 430만 명인데, 갖고 있는 물량으론 100만 명분 이상 부족합니다.

이 부분은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 등 다른 백신이 채워야 합니다.

그러나 전망은 밝지 못합니다.

얀센은 계약 물량의 10%도 확보가 안 됐고 5월에 들어온다던 모더나는 아직 국내 사용승인 신청도 안 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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