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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명 접종' 미, 부활절 연휴 우르르 밖으로…"방심 금물"

입력 2021-04-05 20:36 수정 2021-04-0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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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이 1억 명을 넘은 미국에서는 지난 주말 부활절 연휴 동안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러다가 더 큰 유행이 올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워싱턴의 주말 모습을 김필규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워싱턴 도로가 오랜만에 차량으로 꽉 찼습니다.

코로나19로 썰렁했던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나들이 나온 시민들도 오랜만에 봄을 즐겼습니다.

[세라/미국 워싱턴DC : 밖에서 조금은 안전하게 사람들 만날 기회도 되는 것 같아요… 여전히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같이 좋은 날씨를 즐길 수 있어서 좋습니다.]

부활절마다 백악관 앞마당에서 하던 달걀 굴리기 행사는 2년째 취소됐지만, 사람들 모습은 딴판입니다.

날씨까지 포근해지면서 벚꽃을 즐기려는 시민들이 이렇게 모였습니다.

이곳뿐 아니라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로 미국 전역의 공항이 북적였습니다.

부활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금요일 미국에서 비행기를 탄 사람은 150만 명.

코로나19가 시작된 이후 최고 기록입니다.

백신 접종자는 이제 여행을 해도 된다고 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지침이 너무 성급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지금이 가장 위험하다는 겁니다.

[마이클 오스터홀름/미국 백악관 코로나19 고문 : 전 세계 다른 지역은 (가장 강력한) 5등급 허리케인 속에 들어와 있는 셈입니다… 미국의 확진자 상승은 이제 막 시작 단계입니다. 진짜 시작은 아직 보지도 못했습니다.]

하루 접종자가 400만 명에 이르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또 백신을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백신을 맞는 것이 도덕적인 의무라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미국에선 백신과 바이러스간 속도전이 펼쳐질 앞으로 몇 주가 코로나19와의 전쟁의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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