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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이번엔 '물 부족'…1800만원 전기료 폭탄도

입력 2021-02-21 19:51 수정 2021-02-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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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악의 겨울 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미국 남부 텍사스주가 이젠 물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정전과 동파로 상수도 시설 상당수가 피해를 봤기 때문입니다. 주민에겐 1800만원이 넘는 전기요금 폭탄도 날아들고 있습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생수를 나눠주는 대형 주차장은 금세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알리야 듀/텍사스 주민 : 물도 없고, 정말 안 좋습니다. 7살짜리 아이도 있는데 힘듭니다.]

물 부족으로 화재 진압이 늦어지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결국 불이 난 아파트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습니다.

[멜리사 웹/화재 피해 주민 : 일주일 내내 출근도 못 했는데, 이젠 집 안에 있는 모든 게 사라졌습니다.]

현재 텍사스 주민의 절반 가량인 1500만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겨울 폭풍으로 대규모 정전과 동파 사고가 일어나 상수도 시설 1200곳이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거액의 전기 요금도 내야할 판입니다.

[타이 윌리엄스/텍사스 주민 (폭스뉴스 인터뷰) : (전기료가) 거의 1만7000달러입니다. (여러분 들으셨나요. 1만7000달러요?) 예, 1만7000달러입니다.]

평소 몇십만 원 하던 전기료가 불과 닷새 만에 1800만 원을 넘었다는 겁니다.

주민 상당수가 변동 요금제를 택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수요가 폭증하면서 터무니없이 치솟았습니다.

아우성이 빗발치자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텍사스주에 대해 중대재난지역 선포를 승인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이번 주 안에 텍사스 현지를 방문하려했지만, 복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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