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방역당국 "러시아 백신도 도입 검토…불확실성 대비"

입력 2021-02-08 19:52 수정 2021-02-08 20:0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백신이 부족하다 보니 많은 나라들이 그동안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던 백신에도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백신이 대표적입니다. 우리 정부도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러시아 백신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최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전 세계에서 백신을 맞은 사람은 1억3천165만 명입니다.

세계 인구 78억 명의 1.7%밖에 되지 않습니다.

물량이 부족해 공급이 잘 되지 않고 있는 겁니다.

이대로라면 전 세계가 집단 면역을 이루는데 7년이 걸릴 거라는 예상도 나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러시아와 중국 백신을 사들이는 나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럽과 중동, 아프리카의 12개가 넘는 나라에서 러시아산 백신 접종이 곧 이뤄집니다.

러시아 백신은 지난해 8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세계 최초 수식어를 붙였다가 외면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약 92%의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으면서 귀하신 몸이 됐습니다.

그동안 계획이 없다던 우리 정부도 입장을 바꿨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변이라거나 공급의 이슈 이런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추가 백신에 대한 확보 필요성 그리고 내용들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는 해나갈 예정입니다.]

중국산 백신도 바레인과 이집트 등 14개 나라가 샀습니다.

다만, 나라별로 효과 차이가 너무 큰 단점이 있습니다.

접종 계획에 불확실성이 커지는 만큼 다양한 백신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송만기/국제백신연구소 사무차장 : 변종들이 나올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잖아요. 불확실성이라는 게 너무나 큰 상황인 거예요, 지금. 어떠한 고려도 다 해야 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한편, 우리 기업인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백신 1억 5000만 회 분을 위탁생산하고 있지만 국내가 아닌 중동에 공급할 물량이라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영국발 변이' 낳은 GR형…부산 감천항서 검출 '비상' '변이' 추적 빠르게, 백신도 서둘러…이중의 '속도전' 전세계적 '변이 감염' 비상…"3~4월 4차 대유행 가능성"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