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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수업료만 80만원…'세금 사각지대' TCS 국제학교

입력 2021-01-28 20:23 수정 2021-01-2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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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M선교회가 운영하는 국제학교는 미인가 교육시설이었고 수익 사업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학생 1명에게 한 달에 80만 원씩을 받았습니다. 광주 TCS 국제학교에서만 한 달에 수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을 걸로 추정됩니다. 인가를 받지 않고 운영했기 때문에 방역과 함께 세금 역시 사각지대에 있었습니다.

배양진 기자입니다.

[기자]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아이들의 입시 성과를 자랑합니다.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선교사 (2020년 6월 / 화면출처 유튜브) : 10명 중에 6명이 인 서울 합니다. 외국에서 세계 100대 안에 들어갑니다. 교회가 더 학원보다 잘 가르칠 수 있어요.]

영어 캠프는 가격도 싸다고 홍보합니다.

[마이클 조/IM선교회 대표 선교사 (2020년 6월 / 화면출처 유튜브) :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유펜 여기 있는 지역에서 하는데 한 달 캠프 1000만원씩 들어요. 우리는 250(만원)에 끊어 버려요.]

마이클 조 IM선교회 선교사가 지난해 6월 광주 안디옥교회를 찾아가 설교했던 내용입니다.

실제 IM선교회는 광주 TCS 국제학교를 기숙학원처럼 운영했습니다.

학비를 내는 아이들은 1명당 한 달에 80만 원을 냈습니다.

100명 가까운 학생 수를 감안하면 적어도 수천만 원 정도의 수업료를 받은 걸로 추정됩니다.

그렇다면 수익은 얼마나 났고 세금은 어떻게 냈을까?

먼저 이 시설이 수익 활동이 가능한 사업자인지부터 확인해봤습니다,

[광주광역시청 관계자 : (사업자 등록이) 없어요. 없기 때문에 미인가로 보는 거죠. (탈세 의혹 관련해선) 추가적으로 여러 가지 조사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사업자로 등록이 되어 있지 않으면 소득을 따로 신고하지 않는 한 소득세를 내지 않습니다.

방역은 물론 세금에서도 사각지대였던 걸로 추정됩니다.

선교사들에게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대부분 보수 없이 일했고 일부 받는 선교사들도 월 70만 원 정도였다는 겁니다.

[광주 TCS국제학교 선교사 : 문제는 70(만원) 받으시는 분이 2명밖에 없다는 거예요, 23명 중에. (그러면 다른 분들은?) 다 헌신이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아이들은 좁은 숙소에서 많게는 10명이 함께 생활했고, 집단감염으로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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