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 민간 검사센터 북적…양성 나와도 보건당국은 몰라?

입력 2020-12-13 19:59 수정 2020-12-14 11:00

검사 결과 보건당국 통보 안 돼…'방역 구멍'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트위터

검사 결과 보건당국 통보 안 돼…'방역 구멍'

[앵커]

일본에서도 요즘 하루에 3천 명씩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검사 받으려면 한참을 기다려야 해서, 민간 검사 센터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여기서 양성판정을 받아도 보건당국으로 통보되는 것은 아니라는 겁니다. 스스로 신고하지 않는 한 감염 사실을 숨길 수 있어 방역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윤설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전에 문을 연 민간 코로나19 검사센터입니다.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옵니다.

2900엔, 우리 돈으로 약 3만 원을 내면 누구라도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곳 신바시는 직장인들이 많습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검사를 받으려는 사람이 많은데요.

지금 신청을 하더라도 내년 1월 5일 이후에나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도쿄 시민 : 확진자 수가 늘고 있어서 무증상이라도 혹시 내가 (코로나19에) 걸리지 않았을지 걱정이 되어서 (검사를 했습니다.)]

도쿄역 근처의 또 다른 민간 센터는 검사 예약이 몰리면서 문을 연 지 반나절 만에 접수를 중단했습니다.

일본에선 밀접접촉자라 하더라도 열이 나는 증상 등이 없으면 보건소나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없습니다.

더구나 최근 하루 확진자가 3천 명 규모로 급증하면서 불안한 시민들이 자구책을 찾게 된 겁니다.

하지만 구멍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가 보건당국에 통보되지 않습니다.

양성판정을 받아도 스스로 신고하지 않는 한 감염 사실을 숨길 수 있습니다.

민간 검사는 병원이나 보건소에서 이뤄지는 정식 검사와 똑같이 인정되지도 않습니다.

[보건소 관계자 : (의사가 쓴) 감염자 발생 보고서가 있어야 그에 대해 보건소가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확산세가 심해지자 여행 지원사업인 '고투 캠페인' 중단을 검토 중입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면서 스가 내각 지지율도 40%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영상디자인 : 홍빛누리, 영상그래픽 : 김정은)

관련기사

관련이슈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