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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의 경성을 모티브로…온라인 공연 소개|아침& 라이프

입력 2020-12-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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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것들이 물밀 듯이 들어오던 1930년대, 격동기의 경성. 독특한 매력을 가진 이 시기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두 공연을 오늘(10일)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먼저 그 시절의 극장 문화를 만날 수 있는 공연입니다.

■ 1930년대 극장 문화 되살린 '동양극장 2020'

안내원의 소개로 들어온 이 곳은, 1930년대의 동양극장입니다. TV도 유튜브도 없던 시절의 극장은 많은 이들의 쉼터이자 놀이터였습니다. 당시의 독특한 공연 양식을 현대적으로 되살렸습니다.

[우리들의 아들딸들은 천국의 문 앞에서 도로 쫓겨나고 있다!]

현생에서는 빚에 쫓기고, 천국에서는 자리가 없어 쫓겨납니다. 혼란스러운 대공황의 시대 사회 문제를 연극으로 풍자한 김기림의 희곡 '천국에서 왔다는 사나이'입니다. 당시 극장에서는 하루 동안 여러 편의 공연을 연속으로 선보였는데요. 이번 공연도 그렇게 구성이 됐습니다. 오늘부터 12일 토요일까지 온라인에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국립극단)

■ 천재 이상 생애 다룬 창작가무극 '꾿빠이, 이상'

[내 얼굴은 누가 가지고 있나. 내 얼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나. 난 누구길래 나에게 동화된 나처럼 되고 싶은 나를 판단하려는 사람이 이렇게 많은 걸까.]

객석 군데군데, 마스크를 쓴 관객들이 보입니다.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물고 관객이 극의 일부가 되는 새로운 형식의 공연인데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했습니다. 1930년대 경성의 모던보이, 천재 시인 이상, 그의 삶과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를 이상 자신과 주변 인물들이 풀어냅니다. 유료 후원 공연으로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온라인으로 만나실 수 있습니다.

(화면제공 : 서울예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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