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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시간당 30~40mm 폭우…4차선 규모 도로 물에 잠겨

입력 2020-09-07 12:04 수정 2020-09-07 12:04

저녁 6시까지 강한 비…강풍은 밤 10시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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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6시까지 강한 비…강풍은 밤 10시까지 이어져


[앵커]

이번에는 강릉으로 가보겠습니다. 강릉은 오후 3시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벌써부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릉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승현 기자, 비바람이 무척 강해 보입니다. 조 기자 뒤로 물이 잠겨 있는데 이번에도 또 침수피해가 발생했군요?

[기자]

강릉항 근처 도로가 침수된 곳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아침 7시쯤부터 빗줄기가 강해지기 시작했는데요.

지금은 눈을 뜨고 있기 힘들 정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무척 강해서 돌풍이 한번씩 불 때는 몸이 휘청거리고 똑바로 서 있기 힘듭니다.

여길 보시면 4차선 규모의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습니다.

마치 강처럼 보이기도 하고, 제 옆에는 지나가던 차량이 시동이 꺼져서 멈춰선 모습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다행히 지금은 시동이 걸려서 조금 뒤에 운전자가 빠져나올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 안쪽에 시내버스 차고지가 있는데요.

도로가 이렇게 잠겨서 버스도 드나들지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태풍이 아직 가까이 오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위력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앵커]

강릉도 고비시간으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비가 지금까지 얼마나 왔습니까?

[기자]

강릉에는 어제(6일) 낮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 빗줄기가 굵어졌습니다.

새벽 5시 이후부터는 시간당 10~20mm가 쏟아졌고요.

오전 8시가 지나면서부터는 시간당 30~40mm로 더 강해졌습니다.

오늘 내린 비의 양만 200mm에 육박합니다.

[앵커]

상습 침수 지역에서 피해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안전이 제일 걱정입니다. 많이들 대피하셨겠죠?

[기자]

강릉시가 오전 10시 기준으로 집계한 피해는 주택 침수가 10건, 도로 침수가 26건입니다.

도로가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는 곳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6가구, 10명의 주민들이 침수와 산사태 우려 때문에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지금도 강한 비바람이 이어지고 있어서 피해는 더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릉으로 태풍이 가까워지는 시간, 말씀드린대로 오후 3시입니다. 두 시간 조금 남았네요?

[기자]

태풍은 시속 48km 속도로 계속 북상 중입니다.

강릉이 태풍에 가장 가까워지는 시간은 오후 3시쯤인데요.

강릉 동북동쪽 약 40km 해상까지 태풍이 접근합니다.

이때 태풍의 강도는 중형으로 약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최대풍속이 초속 32m에 달합니다.

강릉에 비는 저녁 6시까지 집중되고 바람은 밤 10시까지도 계속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됩니다.

피해 없도록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시는 게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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