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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판 떨어지고 곳곳 침수…제주 '하이선' 피해 속출

입력 2020-09-07 08:13 수정 2020-09-0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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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하이선은 오늘(7일) 새벽 제주도를 지났습니다. 역시 강한 비바람으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주택 5백여 가구의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됐고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하늘길과 바닷길도 끊겼습니다. 제주 남쪽 서귀포시 법환 포구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이자연 기자, 지금은 태풍의 기세가 한풀 꺽인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어제 밤에도 이 자리에서 태풍 상황 전해드렸는데 태풍이 지나가고 있는 게 확실히 실감이 납니다.

어제 만조 때는 방파제 위로 파도가 계속 덮쳤는데요.

여전히 파도가 거칠지만 어제만큼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바람은 세게 불고 있습니다.

서 있기 힘든 정도는 아니지만 순간순간 강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습니다.

밤새 계속 비도 내렸는데, 지금은 빗줄기가 약간 약해진 상황입니다.

[앵커]

태풍 하이선이 제주도를 지나친 새벽에는 비바람이 매우 강했고 피해도 잇따랐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새벽 4시에 태풍 하이선은 서귀포 동쪽 약 240km 해상을 지났습니다.

새벽 세, 네시 쯤에는 숙소에서 창문을 모두 닫고 있는데도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제주 일부 지역에서는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31m를 넘겼는데요.

나무가 뽑히고 집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차량과 주택이 침수되고 도로교통표지판이 떨어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앵커]

그래도 아직까지는 태풍의 영향권 안에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주의를 해야 할 것 같구요. 제주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닷길의 상황은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밤 11시부터 제주 전역에 태풍 경보가 발효됐는데 아직까지 해제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하늘길과 바닷길은 모두 막혔습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제주공항에 운항 계획이 있던 241편이 모두 결항조치됐습니다.

또 어제부터 제주 기점 9개 항로에서도 여객선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제주 전역의 학교에는 오늘 하루 동안 원격으로 수업을 하라는 교육청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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