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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금융시장 '복합 위기'…충격 멈출 경제 대책은?

입력 2020-03-13 20:17 수정 2020-04-24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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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재기자와 한 걸음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산업팀 송지혜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송 기자, 금융시장이 왜 이렇게 많이 흔들립니까?

[기자]

시장의 공포심이 커질 대로 커졌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게 불확실성인데요.

지금은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질지,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자 불확실성을 줄이려고, 자산을 정리하는 투자자가 많아지고 있는 겁니다.

이렇다 보니 주식 같은 위험자산은 물론 평소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이나 국채 가격까지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상황이 심각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죠. 왜 그런 건가요?

[기자]

네, 2008년 위기는 미국의 금융회사 부실이 전 세계 금융시장을 흔들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도 주가는 많이 떨어졌지만, 실물경제는 상대적으로 큰 충격을 받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내수와 수출 등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위기'라는 점이 다릅니다.

주가만 떨어지는 게 아니라 소득과 일자리 등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겁니다.

나라 사이에 길이 막혀 교역이 줄어들고 내수 소비가 줄면서 세계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앵커]

해결책이 있습니까? 결국 미국, 유럽, 중국 같은 나라들이 나서게 될 것 같은데요.

[기자]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로선 뾰족한 대책이 보이지 않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땐 금리를 내리고 돈을 풀어 경기를 살렸지만, 지금은 금리가 워낙 낮은 상태라 그 대책만으론 쉽지 않은 듯합니다.

실제 미국이 최근 기준금리를 한꺼번에 0.5%p나 내렸지만 엿새 만에 미국 증시는 폭락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도 이미 예금금리가 마이너스대여서 더는 못 내리고 양적완화, 즉 '돈풀기'에 나섰지만 역시 통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경제의 리더십이 흔들린 영향도 있습니다.

위기를 넘어서려면 글로벌 공조가 필요합니다.

2008년엔 미국을 중심으로 국제 공조체제가 작동했는데, 지금은 미중 무역전쟁과 산유국의 증산 경쟁 등 오히려 각자도생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우리나라로 상황을 좀 좁혀보죠.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요?

[기자]

일단 금융시장이 더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현재 전문가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 중 하나는 우리 금융시장에 불안감을 느낀 외국인 자금이 대거 빠져나갈 가능성입니다.

이 때문에 한미 간 통화 스와프를 다시 맺는 방안 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유동성 위기가 혹시 발생하더라도 안전장치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또 앞서 보도에서 보신대로 이미 직격탄을 맞은 내수도 최대한 버팀목을 세워 견뎌 나가야 합니다.

또 수출 기업에 대한 지원도 필요합니다.

추경을 비롯한 정부 차원의 재정정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이 시너지를 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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