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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내복 10만장 공짜', 불매운동 주춤?…통계로 보니

입력 2019-11-2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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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열내복 10만장 공짜' 마케팅…또 논란의 유니클로

유니클로가 또 도마에 올랐습니다. 본사 임원이 불매운동을 비하했다는 논란, 또 위안부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광고로 우리 소비자들 반발이 거셌죠. 이번엔 발열 속옷 10만 장을 뿌리는 공짜 마케팅을 놓고 시끄럽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유니클로의 대표 상품인 발열 내복을 대대적으로 푸는 행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니클로 제품을 아무거나 하나만 사도 한 사람당 한 장씩, 총 십만 장을 사은품으로 주는 겁니다.

반값 행사에도 매장이 썰렁했지만, '공짜 마케팅'에 손님들이 하나 둘 모였습니다. 

[(무료 증정 오늘은 끝났어요?) 오늘 오전 중에 끝났어요. 일일 한정 수량이 있어서 좀 빨리 오셔야 해요.]

불매운동이 주춤해질까봐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최소한의 자존심만은 지켰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역사학자 전우용 씨는 "무료 배포는 오히려 혐한 마케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들은 공짜라면 오금을 못편다'고 민족성을 비하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라는 겁니다.

한 국내 브랜드는 유니클로를 겨냥해 '맞불 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유니클로와 달리 발열내복을 고객이 원하는 사이즈로 주고 수량도 두 배인 20만 장을 풀었습니다.

 
'유니클로 내복 10만장 공짜', 불매운동 주춤?…통계로 보니


■ '안 가요·안 사요' 불매운동 주춤?…일본 통계로 보니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항공사들이 일본의 주요 관광지로 가는 비행편을 늘렸다, 또 유니클로 매장을 사람들이 다시 찾는다, 이런 소식들 전해드렸죠. 그러면 이제 일본 보이콧 움직임이 주춤한 건지 팩트체크하는 느낌으로 경제산업부 이새누리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불매운동은 특히 '일본 안 가기'가 거셌잖아요. 일본정부관광국에서 내놓은 통계로도 그게 확인이 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 숫자는 10만 명 대로 쪼그라들었습니다.

1년 전보다 무려 66%가 줄어든 겁니다.

일본을 방문한 전체 외국인 숫자는 6% 줄었는데요.

1년 전보다 일본 방문객 숫자가 줄어든 건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 나라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두 나라의 방문객은 줄어든 폭은 아주 적었습니다. 

한국인 여행객이 확 줄면서 전체 외국인 방문자 수를 끌어내렸다고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일부 항공사들이 일부 노선을 다시 열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일부 항공사들이 일본 주요 관광지로 가는 노선을 늘리고 있는데요.

하지만 아직은 일본여행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동남아나 중국으로 가는 노선이 늘어나면서 일본말고 선택할 수 있는 곳도 많아졌습니다.

불매운동 이후 지난달까지 일본 노선 실적은 20% 넘게 줄었지만, 전체 국제 여객 숫자는 오히려 늘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일본 재무성에서 '지난달 수출 통계'도 내놨죠?

[기자]

네. '안 사요'의 여파도 바로 보입니다.

말씀드릴 수치는 모두 지난달 기준인데요.

우리나라 기획재정부 같은 곳인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통계입니다.

지난달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한 액수, 즉 우리나라가 일본에서 수입한 걸 보면 3800억 엔, 우리 돈으로 4조 1200억 원입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3% 줄었습니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은 품목은 자동차입니다.

1년 전보다 64%가 줄었습니다.

10 대 팔던 걸 이젠 4 대도 못판다는 얘기입니다.

반도체 관련 설비와 식료품도 각각 49%, 23% 쪼그라들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불매운동이 다섯달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잖아요. 전체적으로 흐름을 보면 좀 어떤가요?

[기자]

7월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했고 8월부터 불매운동이 본격적으로 불붙었습니다.

이 당시엔 일본이 우리나라에 수출한 금액이 8% 줄었는데, 보시다시피 감소 폭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안 사요, 안 써요' 이런 불매운동이 계속 거세지고 있는 걸로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이 한국과의 무역에서 거둔 흑자 규모는 가장 높았던 2010년에 비교하면 반토막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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