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자유한국당에서도 불출마 선언이 나왔습니다. 부산 금정에서 3선을 한 김세연 의원입니다. 김 의원은 자유한국당도 수명을 다했다며 현역들의 총선 불출마와 당 해체를 요구했습니다.
당내의 다른 중진들이 압박을 받을 것인지, 정종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 생명력을 잃은 좀비 같은 존재라고 손가락질 받습니다.]
김세연 의원은 "완전한 백지 상태에서 새로 시작해야한다"며 당을 "깨끗하게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언급하며 한국당의 모든 의원들이 차기 총선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모두가 함께 책임져야 합니다. 함께 물러나고, 당은 공식적으로 완전하게 해체합시다.]
김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겪으면서도 한국당이 민주당의 지지율을 단 한번도 넘어선 적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세연/자유한국당 의원 : 이것이 현실입니다. 한마디로 버림받은 겁니다.]
김 의원은 18대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아버지 김진재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금정에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 지역에서 내리 세 번 당선됐고 지금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과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한국당 현역 의원 중 4번째로 불출마 선언을 한 건데, 부산 3선 의원의 오늘(17일) 선언으로 중진을 향한 압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