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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추가관세 강행…트럼프 "9월 협상 계획 변함없다"

입력 2019-09-02 07:21 수정 2019-09-02 09:54

중국도 미국산 콩·돼지고기 등 추가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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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미국산 콩·돼지고기 등 추가 관세


[앵커]

미국과 중국이 당초 예고한 대로 현지시간 9월 1일부터 상대 국가 농축산물과 제품 등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에 들어갔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관세를 강행한 이후 처음으로 입장을 밝히면서 "중국과의 9월 협상 계획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중국에 더 이상은 빼앗기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협상이 여전히 만만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 보죠.

[기자]

관세 부과를 강행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중국과의 이달 중 무역협상계획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9월 협상이 여전히 열릴 것이라고 중국에 얘기하고 있어요. 변하지 않았어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중국과의 협상을 언제쯤 다시 시작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까?

[기자]

협상이 언제, 어디서 열릴지,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중국과 얘기하고 있다고 한 점으로 미뤄 협상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 측도 9월 협상 문제를 미국과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과 중국 양측이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면서도 협상의 문은 계속해서 열어두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혹시 말이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과 관련해서 추가적으로 언급한 내용은 없는지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해마다 5000억 달러씩 손해를 봐왔다고 주장해왔는데 오늘(2일)도 그 수치를 거론하면서 더는 빼앗기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이 더는 빼앗아 가도록 둘 수 없어요. 해마다 5천억 달러를 가져가게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린 그럴 수 없습니다.]

[앵커]

결국 협상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쉽지는 않을 것 같은데 미국의 이번 관세 부과에 맞서서 중국도 맞불 관세를 부과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 낮 1시 1분에 미국의 15% 추가 관세 부과가 시작됐습니다.

1120억 달러, 135조 원어치에 이르는 중국산 수입품이 대상입니다.

옷과 신발, 기저귀까지 상당수 소비재가 포함됐습니다.

기계류나 부품 등 중간재를 넘어 소비재까지 추가 관세 부과 대상이 확대된 것입니다.

같은 시점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 750달러, 90조 원어치에 10%나 5% 추가 관세를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콩과 쇠고기 등이 포함돼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를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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