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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군 공습에 12명 숨져…절반은 어린이"

입력 2019-08-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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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에서 정부군이 반군지역 마을에 대한 공습에 나서 12명이 사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은 어린이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희생된 민간인이 1000명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 주의 마아렛 알누만 마을입니다.

반군의 거점인 이곳이 정부군의 공습으로 폐허로 변했습니다.

불을 끄는 소방호스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불도저와 굴착기가 무너진 건물더미를 쉴 새 없이 걷어냅니다.

숨지거나 다친 사람들이 계속해서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현지시간 29일 시리아 정부군이 북서부 반군 지역 마을을 공격해 12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중 절반인 6명은 어린이였다"고 밝혔습니다. 마아렛 알누만은 정부군의 공세가 집중된 칸셰이쿤의 주민 수천 명이 대피한 지역입니다.

반군의 거점인 칸셰이쿤은 수도 다마스쿠스와 북부 최대 도시 알레포를 연결하는 M5 고속도로가 관통하는 교통의 요지입니다.

지난 20일 정부군은 반군을 몰아내고 칸셰이쿤을 탈환했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폐허가 된 마아렛 알누만 역시 M5 고속도로가 지나는 마을입니다.

시리아 정부군을 돕는 러시아와 반군을 돕는 터키는 지난해 9월 반군의 거점인 이들립 등 시리아 북서부에서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옛 알카에다 세력이 이들립 일대를 장악하자 정부군은 이를 명분으로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지난 4월 말 정부군이 공격을 재개한 이후 민간인 95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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