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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인근서 '호르무즈 파병' 대비 훈련…무인기 대응 포함

입력 2019-07-26 20:39 수정 2019-07-26 22:20

훈련에 투입된 강감찬함, 다음 달 13일 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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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에 투입된 강감찬함, 다음 달 13일 출항


[앵커]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우리 군을 파견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 걸로 JTBC 취재 결과 파악됐습니다. 다음 달 중순 청해부대를 교대해 줄 강감찬함이 오늘(26일) 훈련을 실시했는데, 여기에 처음으로 무인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는 훈련도 포함됐습니다. 호르무즈 파병에 대비한 훈련인 것입니다. 

김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군은 오늘 거제도 인근 해상에서 우리 선박 피랍에 대비한 '해적대응 민관군 합동훈련'을 실시했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이번 훈련에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한 훈련도 포함시켰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무인항공기 대응 훈련은 호르무즈 파병을 염두에 둔 훈련으로 특별히 포함시켰다"면서 "파병이 최종 결정되진 않았지만 대비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습니다.

무인 항공기 공격에 대비한 훈련은 현재 청해부대가 작전 중인 아덴만 해역보단 폭이 50km 정도여서 육지와 가까운 호르무즈 해협에 적합하다는 설명입니다.

앞서 호르무즈 해협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 함정도 이란의 무인기를 격추한 바 있습니다.

현지 기상 상태가 좋지 않아 무인항공기 훈련은 막판에 빠졌지만 사실상 파병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군 관계자 역시 "파병을 하려면 작전 목적에 맞는 추가 훈련이 필요하다"며 "드론 공격이나 지상에서의 미사일 공격 등에 대비한 훈련이 해당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미국의 요청과는 별개로 6월부터 파병을 검토해왔습니다.

청와대도 어제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민간 선박들의 안전한 항해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들을 검토했다"고 했습니다.

파병이 최종 결정되면 오늘 훈련에 동원된 청해부대 30진 강감찬함이 투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강감찬함은 다음 달 13일 교대를 위해 한국을 출발하는데 곧장 호르무즈 해협으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이동에 한 달 정도 걸리는 만큼 빠르면 9월 중순부터 작전에 투입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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