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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구글에 3번째 거액 과징금…2년간 10조 7000억

입력 2019-03-21 08:46 수정 2019-03-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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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연합, EU가 구글에 대해 불공정 경쟁의 책임을 물어 우리돈 약 1조 9천억 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U가 구글에 과징금을 물린 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구글은 최근 2년 동안 약 10조 7천억 원의 막대한 과징금 판정을 받게 됐습니다.

공다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럽연합이 구글에 대해 14억 9천만 유로, 우리돈으로 약 1조 9천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구글이 '애드센스 포 서치'라는 광고 중개서비스를 이용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지배적인 지위를 남용했다는 것입니다.

애드센서 포 서치는 광고와 웹사이트를 연결해주는데 유럽경제지역 내에서 7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해왔습니다.

구글은 이런 지배력을 이용해 2006년부터 웹사이트들과 계약을 할 때 경쟁사의 광고를 싣지 못하도록 하는 '독점 조항'을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2009년 3월부터는 웹사이트가 가장 이익을 남기는 위치에 구글의 광고가 놓이도록 하거나 구글 광고의 노출 숫자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EU 경쟁 담당 집행위원은 "구글이 다른 회사들의 가능성을 부인하고 경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편익을 훼손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유럽연합은 2017년 6월, 구글이 검색을 할 때 자회사의 사이트가 먼저 검색되게 했다는 이유로 구글에 3조 1천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습니다.

또 지난해 7월에는 구글이 안드로이트 스마트폰 운영체계로 시장 경쟁력을 남용해 불공정 경쟁을 했다며 5조 7천억 원 상당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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