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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 우롱' 토요타에 8억 과징금…솜방망이 지적도

입력 2019-01-15 21:28 수정 2019-01-15 21:56

국내서 판 차, 미국서 실험한 차와 달라
1000억 매출 올린 토요타에 과징금 8억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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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판 차, 미국서 실험한 차와 달라
1000억 매출 올린 토요타에 과징금 8억 부과

[앵커]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뽑혔다.' 한국 토요타 광고에 등장한 문구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까 한국에서 판 차는 미국에서 시험한 차와 구조가 달랐습니다. 공정위가 이런 눈속임 광고에 과징금을 부과했지만, 솜방망이라는 지적입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토요타의 카탈로그도, 보도자료도, 잡지에서도,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차로 뽑혔다고 홍보합니다.

차량은 2014년 10월부터 2016년까지 팔린 토요타의 라브포.

하지만 국내에서 팔린 차는 미국에서 실험한 차와 구조가 달랐습니다.

미국 차량에는 운전석쪽에 안전보강재가 달려 있습니다.

국내 차량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미국에서도 안전보강재가 없는 차를 실험했을 때,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습니다.

[송정원/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총괄과장 : 2014년식 미국 라브포 차량의 경우 브래킷(안전보강재)이 장착돼 있지 않았으며 '최고 안전차량'에 선정되지 못한 바 있습니다.]

문제의 차는 국내에서 약 3600대가 팔렸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8억 1700만 원을 부과했습니다.

하지만 토요타가 올린 매출은 1000억 원이 넘습니다.

매출의 2%까지 과징금을 매길 수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다만 차를 산 소비자들이 손해배상 소송을 들어갈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화면제공 : 유튜브)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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