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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트럼프 "북미 2차회담 장소 협의 중…머지않아 발표"

입력 2019-01-07 18:01 수정 2019-01-0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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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0일 신년 기자회견을 엽니다. 곧 발표될 청와대 2기 참모진도 함께 할 예정인데요. 메시지는 '경제와 혁신'에 방점을 찍되, 남북-북·미 관계 등 다양한 주제를 둘러싼 질의응답이 오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금 전 얘기했듯이 "북한과 2차 회담 장소를 협의 중이고, 곧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오늘(7일) 신 반장 발제에서는 청와대발 뉴스와 외교·안보 소식을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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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지난해 1월 10일) : 오늘 기자회견은 대통령과 언론인이 자유롭게 묻고 자유롭게 답변하는 방식입니다. 대통령께서 손으로 지명하고 눈을 마지막으로 맞춘 기자분에게 질문권이 주어집니다.]

나도 눈 맞췄다! 일방적으로 일어나시면 곤란합니다

저요! 저요! 저요! 저요! 저요!

Put your hands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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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영상 입니다. 사전에 조율하지 않은 질문을 주고받는 모습이 큰 화제가 됐었죠.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는 1월 10일 목요일에 같은 형식의 기자회견을 여는데요. 기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약 100분간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올해 기자회견, 작년과 뭐가 다른지, 특징은 무엇인지, 시원하게 파헤쳐보는 '신반장의 人사이다' 시작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처음 시작한 코너인데, 벌써부터 고다방을 넘어섰다. 한컷정치에 비견이 된다 호평이 많았습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요. 올해 기자회견, 우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진행자로 나섰던 작년과는 달리, 이번에는 문 대통령이 직접 진행자 역할까지 맡게 됩니다. 3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소통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또 배석하는 참모진 면면도 바뀌는데요. 비서실장과 정무수석, 그리고 국민소통수석이 이르면 내일 교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신임 비서실장에는노영민 주중 대사,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이 유력 후보고요. 국민소통수석에는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의겸 대변인, 여기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급부상했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2기 참모진,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서 국민에게 눈도장을 쾅 찍을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메시지'가 달라지는데요. 작년에는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소식과 함께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그리고 적폐청산에 방점을 뒀습니다.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의 키워드는 '경제'와 '혁신'입니다. 경기 활력을 북돋기 위한 혁신안을 제시하면서 집권 3년차 시작을 '국정운영의 터닝포인트'로 삼겠다는 것이 청와대의 계산입니다.

[2019년 기해년 신년회 (지난 2일) : 우리 경제를 바꾸는 이 길은 그러나, 반드시 가야 하는 길입니다. 가치를 창조하는 혁신과 우리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산업정책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쯤에서 괜한 궁금증 하나, 문 대통령은 200명의 기자 중 어떤 기준으로 질문자를 선택할까요. 개편의 압박에 준비한 2번째 코너 '신반장의 노크, 노크!' 작년 회견 때 질문에 성공했던 당사자에게 물었습니다.

[이성대/기자 : (이성대 기자 모셨습니다. 원래는 선배지만 공식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이 기자'라고 호칭을 하고요.) 청와대 출입 기자를 하다가 지금은 주말 뉴스부에서 주말 뉴스 담당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정치부 회의 처음 시작할 때 야당 반장으로 시작을 해서 알 수도 있을 텐데요, 자료화면 같은 것도 많이 있을 겁니다. (올해 문재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날짜가 나왔는데 작년에 직접 참석을 하셨잖아요, 그래서 수백 명의 기자 중에서 선택을 받았는데,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질문권을 얻을 수 있냐 물었더니 방법은 하나 있다. 빨간 옷을 입고 와라. (아 빨간 옷?) 쉽게 이야기하면 눈에 띄면 된다. 실제로 맨 앞줄에 앉아있거나 보라색 옷을 입었던 기자도 있었고, 또 수호랑이 막 손을 들면서 흔들거나 수첩 들고 흔드는 사람들이 많이 받았다. (이 기자도 빨간 옷을 입었던 건가요?) 저는 그냥 정장 입었고요. 거의 마지막쯤이라서 마지막으로 한두 질문 더 받겠다, 이런 수준이었어요. (약간 시간차 공격을 하셨다?) 그렇게 노렸던 건 아닌데 마침 저 있는 쪽을 바라보면서 눈이 마주쳐서 아마…(별다른 옷이나 아이템 없이도 워낙 눈에 띄는 외모이시잖아요.)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그럼 오늘 여기까지만 듣고요. 다음에 맛있는 거 사주실 때 뵙겠습니다.) 복 국장님한테도 안부 전해주시고. 양원보 반장한테도 올해는 꼭 결혼하라고 안부 전해주십시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눈에 띄기로는 이성대 기자보다 한수위인 사람, 아주 가까이에 한명 더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물론이고 미국 언론까지 제치고 질문에 성공한 사람. 다정회에서는 콩쥐지만, 알고보면 꽤 잘나갔던, 바로 '퀘스쳔 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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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 you all very much ~

퀘스천! 퀘스천! 대통령님!

[고석승/순방 동행 경험자 (현지시간 지난해 5월 22일) : 이번 북·미 회담 일정에서 우리 정부의 역할을 어느 정도 중점적으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요…]

+++

트럼프 대통령 얼굴 본 김에, 자연스럽게 주제를 바꿔보겠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긍정적인 조짐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새해 벽두부터 서로 '보고싶다'는 메시지를 주거니 받거니 하더니, 이번에는 회담 장소를 논의 중이라는 구체적인 언급까지 나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지난 6일) : 우리는 장소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머지않아 발표될 겁니다. 그들도, 우리도 진심으로 만나기를 원합니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듯이 "김 위원장과 간접적으로 대화해왔고, 매우 대화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완전한 비핵화의 증거가 보일 때까지 제재를 유지하겠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장소 후보군으로는 여러군데가 거론이 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몽골·하와이 그리고 비무장지대가 거론이 되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유력한 탑 투는 베트남과 몽골인데요. 미국은 작년 연말부터 후보지에 사전답사팀을 파견하고 있는데, 베트남의 경우에는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 마크 램버트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 대행이 연달아 찾아서 조명을 받았습니다. 아예 베트남이 우리 정부에도 "회담유치 의사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죠. 몽골은 1차 회담때부터 유력 후보였던 곳으로 북한과 수교를 맺고, 무엇보다 중국을 경유해서 육로 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더 윤곽이 드러나는 대로, 곧바로 속보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발제는 이렇게 정리합니다. < 트럼프 "북한과 2차 정상회담 장소 협의 중… 머지않아 발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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