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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2대 주주' 사모펀드 "경영권 위협보단 감시·견제"

입력 2018-11-19 21:04

경영에 적극적 참여할 뜻 명확히 밝혀
"결국 새 이사 선임 요구할 것" 관측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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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에 적극적 참여할 뜻 명확히 밝혀
"결국 새 이사 선임 요구할 것" 관측도

[앵커]

최근에 국내 한 사모펀드가 대한항공을 지배하는 한진칼 주식을 사모으면서 단숨에 2대 주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미 초미의 관심사가 됐죠. 이 펀드 측은 당장 경영권 장악에 나설 의도는 없지만 일감 몰아주기라든가 대주주의 사익 추구 등 기업 가치를 깎아먹는 후진적 지배구조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진칼의 2대 주주가 된 한국판 '행동주의 펀드' 그레이스홀딩스가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주요 주주로서 회사를 감시하고 견제해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입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경영권 장악 의도는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뜻은 명확히 했습니다.

펀드를 소개하며 일감 몰아주기, 부실계열사 지원, 대주주의 사익추구 등 후진적 지배구조를 개선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질과 비리 의혹에 한진그룹의 이미지가 크게 훼손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 측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한진칼의 이사는 현재 조양호 회장을 포함해 7명입니다.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4명의 임기가 내년 3월 끝납니다.

이들의 후임으로 펀드 측이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며 우호 세력을 끌어모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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