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야당] 미국 민주당, 하원 권력 탈환…한반도 영향 받을까

입력 2018-11-07 19:14 수정 2018-11-07 1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세먼지 때문에 참 힘들었던 하루였습니다. 하늘도 하루 종일 잿빛에 가까웠습니다.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울과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 돼 공무원 등 공공기관 소속 임직원 차량 2부제와 공공기관 대기가스 배출 사업장 운영 시간 조정 등이 시행됐습니다. 오늘(7일)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 해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야당 발제에서는 미세먼지 관련 소식과 미국 중간선거 얘기를 함께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미세먼지 때문에 하루 종일 답답한 그런 날이었습니다. 잿빛 하늘도 답답하고 목도 답답하고 마음도 답답했습니다. 지난주만 해도 맑은 하늘에 천고마비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연일 미세먼지로 하늘이 뒤덮여 버렸습니다. 맑은 가을 하늘 아직 제대로 즐기지도 못했는데 원망스런 미세먼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요.

[황보연/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어제) : 서풍 계열의 바람과 함께 외부에서 초미세먼지가 유입되었고 국내에서 대기가 정체되어 점차 축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풍 계열의 바람과 함께 외부에서 온 미세먼지. 그러니까 중국에서 온 초미세먼지와 국내 대기 중에 정체돼 있던 미세먼지가 합쳐지면서 고농도의 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환경부는 오늘 올 가을 들어 처음으로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 공공기관 임직원 52만 명은 차량 2부제를 의무적으로 적용받았고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107개 대기배출 사업장은 단축 운영을 하거나 운영 시간 등을 조정했습니다. 서울시내 공공기관 주차장 456개는 전면 폐쇄됐습니다. 또 노후 경유차 운행 제한 올해 처음으로 시행됐습니다.

[황보연/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 (어제) : 서울 전역에서 수도권에 등록된 2.5톤 이상 2005년 이전 등록 노후 경유 차량에 대해 내일 06시부터 21시까지 운행이 전면 금지되며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일단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는 내일 전국적으로 내리는 비와 함께 어느 정도는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런 미세먼지 이제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겨울부터 봄까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것이 이제는 너무 자연스러운 현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도권 기준 월별 미세먼지 농도를 보면요. 11월부터 급증하면서 12월, 1월, 2월, 5월까지 수치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정부도 고심이 많습니다. 얼마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미세먼지 대책 보고를 받은 뒤 "지난해와 달라진 게 뭡니까" 라고 말했다는 보도도 있었죠. 어제 국회 운영위 국감에 출석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도 미세먼지 어려운 숙제다 라고 말했습니다.

[임종석/대통령 비서실장 (어제) : 너무 어려운 숙제여서, 미세먼지가. 저희가 당장에 할 수 있는 수단을 찾고 있습니다만 중장기적 과제가 훨씬 더 버겁게 느껴져서…이거는 말씀하신 대로 가장 국민들께서 피부로 체감하고 저희가 공약 중에 가장 높은 기대를 갖고 계셔서, 문재인 정부 임기 안에 조금 더 가시적 성과가 날 수 있도록 말씀하신 대로 잘 챙겨 보겠습니다.]
 
참고로 내일 정부가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종합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어떤 내용이 담길지 관심이 쏠립니다.

그러면 여기서 잠깐 미세먼지 공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우리 몸 보호할 수 있는 방법 몇 가지 정리하고 가겠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꼭 필요한 일정이 아니라면 되도록 외출을 자제해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회사도 가야하고 학교도 가야하고. 저도 오늘 아침에 하늘 보고 너무 출근하기 싫었지만 곧 인사 시즌이기도 하고 근무 평가도 얼마 안남아서 1등으로 출근했습니다. 아무튼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나가야 합니다. 아무 마스크나 쓰면 안된다는 거 다 알고 계시죠. KF 마크 있는 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KF 80, KF 94, KF 99 이런 숫자 써있다면 100%는 아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미세먼지 걸러낼 수 있는 마스크입니다. 정확히는 KF80의 경우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고 KF94와 KF99 제품은 평균 0.4㎛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습니다. 물도 조금씩 자주 마시고 인공 눈물을 이용해서 눈에 들어간 미세먼지를 씻어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미세먼지 이야기는 내일 정부 대책이 나오면 추후에 다시 더 자세히 해보도록 하고요. 주제를 좀 바꿔서 이번 미국 중간선거 이야기 한번 해보겠습니다. 조금 전인 오후 2시쯤 알래스카주를 마지막으로 미국 중간선거 투표가 모두 종료됐습니다. 이미 상당수 선거구에서 당선자가 나오면서 대략적인 최종 결과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을 종합해보면 하원은 예상대로 민주당이 8년 만에 다수당 지위를 탈환했습니다. 지금 변동은 계속 실시간으로 있는데, 218석 이상을 얻어야 과반을 차지하게 되는데요. 현재까지 개표 상황 등을 종합해보면  민주당은 최대 230석 내외를 차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예측이 나온 직후 차기 하원 의장으로 꼽히는 민주당 낸시 펠로시 원내대표 "미국에 새로운 날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낸시 펠로시/미국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현지시간 지난 6일) : 내일 미국의 새로운 날이 열립니다. 우리는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미국 시민들에게 책임을 지는 의회를 만들 것입니다.]

반면에 상원은요.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 지켜냈습니다. 51석 이상이 돼야 하는데 현재까지 상황으로는 52석 정도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변동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상하원 다수당이 엇갈리게 된 거죠. 어제도 말씀 드렸지만 미국은요 1석이라도 더 이긴 다수당이 의회 내 모든 상임위원장 자리를 다 가져가게 됩니다. 사실상 의회 권력을 장악하는 셈이죠. 그래서 미국 언론 보도를 보면 보시는 것처럼 민주당이 하원을 컨트롤 한다, 상원을 공화당이 컨트롤 한다,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아무튼 이번 선거 결과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들어가서 좀 더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오늘 발제 이렇게 정리합니다. < 미국 민주당, 하원 권력 탈환…한반도 정책 영향 받을까 >

관련기사

수도권에 비상 저감조치…'미세먼지' 실질적인 대책은 며칠째 한반도 '무풍지대'…미세먼지 더한 중국 스모그 우려되는 환경문제 1순위…'미세먼지' 만큼 답답한 정부 대책 미 민주, 8년 만에 하원 '탈환' 유력…공화, 상원 '수성' 가능성 트럼프 마이웨이식 국정운영 '제동'…재선가도도 '도전' 직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