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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한반도 '무풍지대'…미세먼지 더한 중국 스모그

입력 2018-11-06 20:11 수정 2018-11-06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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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론 공기가 탁할 것이라는 예보는 있었지만 오늘(6일) 상황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며칠째 이어진 대기정체 현상, 한반도가 이른바 '무풍지대'에 들어서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여갔는데, 어젯밤부터는 중국 스모그까지 유입돼서 예상보다 수치가 훨씬 더 높았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갑갑했습니다.

짙게 낀 안개가 미세먼지와 뒤엉켜 오늘 아침 서울의 시정은 2.4km, 맑은 날의 1/10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서해상에는 지속적으로 북풍과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바람에 막혀 넘어오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 분포를 그래픽으로 표기한 지도에서도 4일까지 서해 상공은 깨끗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 1일 일평균 ㎥당 19㎍이던 미세먼지 농도는 어제 39㎍까지 올랐습니다.

평균 풍속이 초속 1m대에 불과한 '무풍지대', 한반도 일대에 바람이 뚝 끊기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매일매일 쌓여간 것입니다.

중국 스모그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은 어젯밤, 서해상에 떠다니던 스모그가 살짝 열린 '바람길'을 타고 물밀듯이 들어왔습니다.

이 여파로 서울 초미세먼지 평균치가 20㎍이상 더 올랐고 1시간 평균으로는 ㎥당 91㎍,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수도권을 비롯한 서쪽 지역은 내일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8일 중부에 많게는 60mm, 남부는 40mm의 가을비 치고는 많은 양의 비가 내리면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영상취재 : 손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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