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이 펼쳐졌던 오늘(14일), 때이른 '11월 추위'도 주춤하면서 나들이하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이번주도 일교차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밤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여 주의해야겠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황룡강자락에 노란 가을 풍경이 물들고 있습니다.
때 이른 반짝 추위에 꽃망울을 반도 다 터뜨리지 못했지만, 황룡강을 따라 길게 늘어선 형형색색의 '꽃강 길'에서 가족, 연인, 친구들이 모여 무르익은 가을을 만끽합니다.
[김진아/광주광역시 금호동 : 일주일동안 좀 힘들었는데 직장생활하면서 한 주 시작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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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나무 가지마다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하늘을 뒤덮은 주홍빛 반시 터널이 끝도 없이 펼쳐집니다.
아빠가 태워준 목말에 딸은 잘 익은 감을 직접 따며 수확의 기쁨을 느껴봅니다.
[박세련/대구 진천동 :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화창한데 가족들과 같이 청도에 와서 체험해보니 아주 좋았습니다.]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기온도 2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나들이하기 더 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이번주도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늘처럼 평년 수준의 기온을 유지하다가 주 중반엔 기온이 조금 내려가면서 쌀쌀하겠습니다.
내일은 대기가 정체현상을 보이면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충청, 전북 등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오르겠고 모레 해소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