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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가을 하늘…울긋불긋 단풍' 명소마다 행락객 북적

입력 2018-10-14 17:05

전국 곳곳 특산물·꽃 축제장에도 관광객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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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특산물·꽃 축제장에도 관광객 발길 이어져

'청명한 가을 하늘…울긋불긋 단풍' 명소마다 행락객 북적

10월 둘째 일요일인 14일 전국이 청명한 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단풍 명소와 축제장은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종일 이어졌다.

◇ '울긋불긋' 단풍 명소 행락객 북적…깊어가는 가을 만끽

국립공원 설악산은 이날 오후 1시 현재 4만2천여명이 찾아 울산바위 아래까지 절정기를 맞은 단풍을 즐겼다. 오대산은 6천900여명, 치악산은 4천600여명 등 도내 유명산 곳곳에 단풍 행락객이 몰려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했다.

경기도 포천시 명성산 정상 부근은 억새꽃 축제를 찾은 시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발 디딜 틈이 없었다.

'경기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소요산과 출렁다리로 유명한 파주 감악산 등도 가을 정취를 즐기려 찾은 등산객들로 붐볐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이날 오전에만 7천여 명이 찾아 울긋불긋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가을 산행을 즐겼다.

속리산의 단풍은 현재 7부 능선까지 물들었고,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는 오전에 3천여 명 입장해 대청호를 배경으로 한 역대 대통령길을 산책하거나 대통령 기념관을 관람했다.

계룡산 등 대전과 충남의 주요 산에도 막 시작되는 단풍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몰렸다.

계룡산국립공원에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오후 2시 현재 1만1천여명의 산행객이 찾아 정상 부근에서 점점 물들어 내려오기 시작하는 단풍을 바라보며 가을 산행을 즐겼다.

지난 12일 수은주가 영하 4도로 떨어져 올가을 첫 상고대가 맺힌 덕유산 향적봉에도 수많은 등산객이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했다.

뱀사골과 구룡계곡을 따라 등산로를 걷고 선유폭포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지리산국립공원도 탐방객으로 붐볐다.

◇ 전국 곳곳 특산물 축제 현장 인파 행렬

특산물과 꽃을 주제로 한 각종 축제와 지역 행사장은 관광객들로 붐볐다.

민·군 화합축제의 원조 격인 이기자 페스티벌이 열린 강원 화천군 사내면 문화마을에서는 주민과 군 장병이 화합을 다졌고, 열린 전국 낚시인들의 축제로 화천읍 붕어섬에서 열린 화천평화배 배스 낚시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짜릿한 '손맛'을 즐겼다.

태백 철암단풍축제장을 찾은 행락객들은 울긋불긋한 오색단풍 향연에 빠졌고, 양양 죽도해변에서 열린 2018 양양 서핑 페스티벌을 찾은 관광객들은 국내외 정상급 서퍼의 곡예와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겼다.

전남 장성군 황룡강 일원에서 한 노란꽃 축제에는 황화코스모스, 백일홍, 해바라기 등이 빚어낸 가을꽃 향연이 탐방객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광주 광산구에서 축제장을 찾은 김선(38)씨는 "정리정돈이 잘 돼 있고 차들도 다니지 않아 아이들과 구경하기 딱 좋은 곳인 것 같다"며 "가을 날씨가 너무 좋아 나들이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광주 서구 영산강변을 찾은 사람들은 눈꽃이 날리는 듯한 억새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자전거를 타거나 가벼운 산책을 했다.

강진군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에서는 '남도에서 퍼지는 맛의 울림'을 주제로 남도음식문화 큰잔치가 열렸다.

대추 축제가 열린 충북 보은군 보은읍 뱃들공원과 보강천 둔치 등에는 대추를 사려는 시민들이 가득 찼고, 주변 도로는 밀려드는 차량 행렬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친환경 농축산물 잔치인 청주 청원생명축제와 음성 인삼축제, 국내 최대 국악잔치인 영동 난계국악축제, 와인축제, 청주 직지코리아 페스티벌 등 충북 도내 곳곳에서 열린 축제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다.

경북 도내에서는 '청도반시 축제 및 세계 코미디 아트 페스티벌', '예천장터 농산물 대축제', '문경사과축제' 등 지역 특산물을 주제로 한 다양한 축제가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강경 젓갈 축제가 열린 충남 논산시 강경 금강둔치와 서산해미읍성축제가 개막한 해미읍성, 천안 호두축제가 열린 천안 광덕산 일대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강경 젓갈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200년 전통의 젓갈을 맛보고 젓갈 김치 담그기, 양념 젓갈 만들기, 가마솥 햅쌀밥과 젓갈 시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서산해미읍성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도 조선 태종대왕 행렬과 강무 등 전통 볼거리와 마당극 공연, 가마솥 주먹밥 체험 등의 프로그램과 함께 조선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했다.

강화군 외포항에서 열린 '강화도 새우젓 축제'도 종일 북적이는 인파로 행사장 곳곳이 장사진을 이뤘고, LPGA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가 열린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에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2만여명의 관객이 몰렸다.

부산 원도심 일대는 지역 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자갈치 축제와 영도 다리축제가 열려 온종일 행락객들로 붐볐다.

자갈치 축제에서는 2천700인분 회비빔밥 만들기 기네스 도전이 진행됐다. 축제를 찾은 많은 참가자가 회비빔밥과 싱싱한 해산물을 나눠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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