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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 '상고대', 서울엔 '서리'…주말 날씨 '겨울행'

입력 2018-10-12 21:44 수정 2018-10-2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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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찍 찾아온 가을 추위가 매섭습니다. 설악산에 첫 얼음이 얼었다는 소식 어제(11일) 전해드렸는데 오늘은 전북 무주 덕유산 정상에는 상고대가 맺혔고 서울에도 서리가 발견됐습니다. 40도 안팎의 폭염 소식을 전해드렸던 것이 불과 2달 전인데, 계절은 벌써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덕유산 정상에 얼음꽃이 피어올랐습니다.

단풍은 화사한 자태를 뽐내기도 전에 흰 옷을 먼저 입었습니다.

'나무서리'라고도 불리는 '상고대'는 공기 중의 수증기가 얼어붙어 만들어지는데, 오늘 아침 덕유산 정상 부근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지면서 늦가을에나 볼 수 있던 장관이 연출됐습니다.

서울과 수원에서는 첫 서리가 내렸습니다.

최저기온은 5도 정도였지만 지표면의 온도가 0도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상고대와 서리 모두 10월 말이나 11월 초쯤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3주 가까이 일찍 찾아왔습니다.

제트기류가 한반도를 감싸면서 찬 고기압이 내뿜는 한기가 며칠째 갇혀있기 때문입니다.

40도를 넘나들던 폭염이 기승을 부린지 불과 2달 만에 계절은 가을을 넘어 겨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주말인 내일과 모레도 오늘같은 맑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주초 기온이 약간 오르기는 하겠지만, 평년보다 기온이 낮은 '가을 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화면제공 : 덕유산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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