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발사 3분도 안 돼 소유스호 추락…러 우주산업계 '술렁'

입력 2018-10-12 21: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11일) 카자흐스탄 초원지대로 추락한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은 발사 3분이 안돼서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원인은 2단 로켓에서 오작동이 일어나 엔진이 꺼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유스호는 현지시간 11일 오전 11시 40분 카자흐스탄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카운트다운은 정상적으로 진행됐지만 발사 2분 45초만에 추락했습니다.

사고 전 심하게 흔들리는 내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현지언론은 "1단 로켓을 구성하는 4개 블록 중 하나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고 2단 로켓과 부딪힌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충격으로 2단 로켓 엔진이 꺼지면서 사고가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탈출 캡슐이 작동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러시아 당국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유리 보리소프/러시아 군사·우주분야 부총리 : 조사가 끝날 때까지 유인우주선 발사는 일시 중단할 것입니다.]

러시아 우주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미국은 2012년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중단한 후부터 러시아 우주선으로 우주비행사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내왔습니다.

러시아에 지불한 이용료는 비행사 1인당 8000만 달러, 우리돈으로 900억 원에 이릅니다.

미국 전문매체 '더 버지'는 내년 말부터 미국이 러시아 우주선 대신 미국기업의 우주선을 이용할 것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관련기사

러 우주선 추락, 비행사 2명 무사…관련 산업엔 '타격' "러 소유스 우주선 발사 과정서 사고…우주인들 비상착륙 생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 발사 직후 '사고'…2명 긴급 탈출 2030년 달엔 태극기? 한국 독자개발 '누리호' 내달 시험발사 민간 우주여행 시대 바짝…일본인 억만장자 '달 탐사' 간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