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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왜 소개했나' 송인배 참고인 조사…드루킹도 소환

입력 2018-08-12 20:32 수정 2018-08-1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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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2일) 이제 드루킹 특검에서는 새로 또 사람들을 불러서 조사했다는 소식 들어와 있는데요. 지금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현장에 나가있는 박민규 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박민규 기자, 오늘 어떤 사람을 불렀고 어떻게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특검이 오늘 오전에 불러 조사를 마친 사람, 송인배 청와대 비서관입니다.

특검이 청와대 관계자로서는 수사를 시작하고 처음 불러 조사하는 인물인데요.

조사는 조금 전인 7시 반쯤 끝났습니다.

지금은 송 비서관이 자신이 진술한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오늘 조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조작 관련 혐의를 보다 구체화하기 위한 보강 수사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송인배 비서관은 드루킹 김동원 씨를 김경수 지사에게 직접 소개한 핵심 참고인입니다.

두 사람이 단순히 정치인과 지지자 관계를 넘어섰다는 것이 특검 판단이죠.

그런 만큼 특검은 송 비서관에게 두 사람을 왜, 어떻게 서로 소개했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앵커]

지금 특검에서는 드루킹 김 씨도 조사를 받고 있다고 하죠, 김 씨에게는 어떤 내용을 물어본 것으로 파악이 되었습니까?

[기자]

특검이 드루킹 김동원 씨에게 물어보고 있는 건 지난주 김경수 지사와의 대질신문 때 했던 얘기입니다.

이 내용을 다시 확인하는 이유는요, 사흘 전 드루킹 김씨가 김 지사와 같이 조사를 받으면서 진술이 오락가락했기 때문입니다.

특검이 두 사람의 공모관계의 주된 근거로 삼았던 것 중 하나가요. "댓글조작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회 이후 김 지사가 경공모 회원들에게 회식비 명목으로 100만 원을 줬다"는 경공모 회원 진술이었습니다.

그런데 김 씨는 대질 때 관련 진술 자체를 거부했다고 합니다.

이에 김 지사 측은 "처음부터 이 회식비 100만 원에 대한 경공모 회원들의 주장이 서로 갈려왔다"면서 진술의 신빙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인사 청탁 의혹에 대해서도 당초 "김 지사 보좌관을 통해서 했다"고 주장했지만 대질 조사 때 막상 특검이 관련 문건을 제시하자 "기억이 잘 안 난다",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진술했다고 전해집니다.

[앵커]

두 사람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그런 상황인 것 같은데요. 김 지사 구속영장 청구 여부는 결정된 게 있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아직 결정된 것은 없는데요.

특검은 일단 "김 지사 진술의 진위 여부를 따져보는 단계"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으로선 이번 주 중 청구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만 나오는 상황입니다.

김 씨뿐 아니라 김 지사 역시 조사실에서 말이 조금 달라졌다고 합니다.

그동안 김 씨 측에 댓글 작업의 대가로 여겨졌던 일본 센다이 총영사직을 제안한 사실이 없다, 이렇게 주장해왔지만, 막상 조사에서는 "추천은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해집니다. 

이와 관련해서 일단 김 지사 측은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특검은 댓글 조작이 지난해 대선 전부터 이뤄졌다는 점까지 포괄적으로 고려해서 구속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오늘 조사한 송인배 비서관에 이어 특검은, 이번 주중 또는 조만간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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