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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출장 전수조사·남북 대화에 설전…여야 4당 입장은?

입력 2018-04-1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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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 교섭단체 원내 대표들은 김기식 전 금융 감독원장의 외유성 해외출장 문제를 놓고도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특히 피감기관의 돈으로 과거 해외 출장을 다녀온 국회의원들을 전수 조사하자는 제안과 관련해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도 논쟁의 쟁점이 됐습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김기식 전 원장의 사퇴로 끝날 것이 아니라 피감기관이 지원한 해외출장을 전수조사해야 한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런 예가 여러 가지가 있음에도 김기식 원장 건만 하면, 김기식 원장 쳐내기 위해 써먹은 거 아닙니까?]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전수조사를 받아들이면서도 더 엄중한 심판이 필요하다며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김기식 건은 반드시 특가법상 뇌물죄로 처벌해야 합니다. 김기식과 같은 사례가 민주당 의원에게 나왔을 때 완벽한 처벌을 할 용의가 있는지 먼저 밝혀야 합니다.]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는 전수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자유한국당을 몰아붙였습니다.

[노회찬/평화와 정의 모임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왜 김기식 건에 물타기 하느냐. 김기식 건 처리된 다음에 이 문제 가지고 전수조사하자'고 얘기했으니 약속 지켜야 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전수조사는 청와대가 김기식 전 원장을 비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한민국 헌법에 삼권이 명백히 분립돼 있는데 청와대가 나서서 국회를 전수조사라는 이름으로 사실상 국회 사찰했다는 것은 헌정 유린이에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도 논쟁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단계별이 아니라 6개월이나 1년 사이에 완벽한 핵폐기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성태/한국당 원내대표 : 남북정상회담 갖고 이슈 덮기용이라든지 여론 홍보용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이 있다는 건 명심해야 합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며 한국당의 대북관을 도마에 올렸습니다.

[우원식/민주당 원대대표 : 지난 9년 동안 남북 간 이렇게 긴장하고 대립하고 국민이 전쟁위협에 떨고… 그때와 지금 얼마나 다릅니까?]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한국당과 민주당을 모두 비판했습니다.

[김동철/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한국당은 북핵 미사일 문제를 제재로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화로만 해결하려고 하는데…]

평화와 정의 모임 노회찬 원대대표는 한반도가 역사적 전환기를 맞았다며 일련의 남북대화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노회찬/평화와 정의 모임 원내대표 : 자유한국당 천막에 있을 때가 아닙니다. 국회로 들어오세요. 거기서 뭐 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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