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방카, 도착 직후 문 대통령 만찬…펜스와 어떻게 다를까

입력 2018-02-22 20:19 수정 2018-02-22 23:1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하죠.

정제윤 기자, 어제(21일) 북미접촉 기회가 있었는데 깨졌다는 내용을 미국 국무부에서 확인해줬는데 오늘 곧바로 북미 고위급 인사가 폐회식에서 한자리에 있게 됐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우선 내일 이방카 보좌관이 한국에 오는데 일정은 어떻게 됩니까.

[기자]

네. 일단 내일 오후 도착하면 곧바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과 만찬이 진행됩니다.

청와대는 "외국 정상급 인사들을 주로 맞이하는 상춘재에서 만찬을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레부터는 폐회식 때까지 평창에서 대부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개회식때 방한한 펜스 부통령이 왔고, 이번에는 이방카 보좌관이 오는데 같은 고위급이지만 의미는 다르다라는 얘기가 나오죠?

[기자]

펜스나 이방카나 모두 미국의 공식 입장을 가지고 오는 건 맞지만 펜스의 일정과 메시지에는 나름 본인의 정치적 입장도 반영돼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입니다.

반면에 이방카의 경우, 순수한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올 가능성이 큽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을 전후해서 최근까지 맥 매스터나 펜스 등 미국 내 강경파는 목소리를 높였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대적으로 말을 아껴왔습니다.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제안 등이 나오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적인 의중을 접한다는 점에서 의미는 작지 않아보입니다.

[앵커]

북미간 접촉은 없을 것이다 라는 것이 일단 미국쪽의 공식적인 입장인 것 같습니다. 청와대도 주선하는 건 없다는 입장이죠?

[기자]

폐회식 때 마주칠 수야 있겠지만 별도의 북미대화가 추진될 가능성은 낮다는 게 청와대의 입장입니다.

백악관도 북한 접촉계획이 없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앵커]

지난번에도 그랬는데, 만나기로 했었다가 깨졌다는 얘기가 나와서 이런 문제는 완전히 가능성 제로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긴 합니다. 지금까지 나온 얘기로는 만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정리를 하도록 하죠. 그런데 어제 미국에서는 북한이 막판에 약속을 깨서 북미 간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이렇게 공개를 하지 않았습니까? 이 사실이 공개된 지 하루만에 북한이 폐회식에 대표단을 파견하겠다고 한 것 이것은 좀 따져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기자]

북한이 어떻게든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북미 대화와 남북 대화를 기회로 살려보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 같으면 '북미 대화 결렬' 등의 내용이 일방적으로 공개됐을 경우, 이런 점을 트집 잡으면서 방남 계획을 취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별동의 입장을 내지 않고 폐회식에 참석하겠다고 한 만큼 대화를 시작하겠다는 강한 뜻을 보인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도 NSC 상임위를 개최하면서 고위급 대표단 방한과 관련해 조치 사항 등을 논의했습니다.

관련기사

청와대 "문 대통령, 폐회식 북 대표단 만날 것…북미 접촉은 없을 것" 문 대통령, 내일 이방카와 만찬…북미대화 직접중재 '2라운드' "북한이 원하면 대화하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진의 뭘까' 미국 전문가 "북미, 올림픽 기회 못살리면 충돌 경로 들어갈 수도" 김여정은 남북정상회담 들고왔는데 이방카의 메시지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