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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8일 (월)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7-12-1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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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내내 눈이 내렸습니다.

올겨울 들어 처음 제대로 쌓인 눈의 양은 예상치의 두 배를 넘겨 출근길을 엉망으로 만들었다지만, 세상을 하얗게 덮어낸 눈의 풍경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기에 충분했습니다.

눈은 더러움과 추함을 가려주고 때로는 마음의 상처마저도 흰빛으로 덮어주는 치유의 이불이 되기도 하니까요.

오늘 아침 작은 종이 상자를 마주한 부모들의 머리 위에도 눈은 내렸습니다.

관이 작을수록 무게는 더 무겁다던 누군가의 말처럼 어린 자식을 떠나보내는 슬픔의 무게는 쉬이 가늠하기가 어렵습니다.

눈물 흘리는 사람들의 머리 위로 흩날리던 눈발과 그 광경을 지켜보던 시민들도 함께 안타까워하던… 눈 내리는 서울 하늘.

며칠 전 막내 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머리 위에도 눈은 내렸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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