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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지도부만 지역구 예산 챙겼나"…한국당 갈등 확대

입력 2017-12-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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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의 의견이 거의 반영되지 않은 새해 예산 합의안이 통과가 되면서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이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요. 그래서 당 내부에서 지도부에 대한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협상을 한 원내대표단이 지역구 예산은 많이 챙겼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다음주 새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장제원 대변인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가 지역구 예산을 많이 타갔다는 보도를 인용하며 "보수는 죽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즉시 반발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지역구 예산을 받기 위한) 뒷거래를 한 적이 전혀 없다는 점을 제가 하늘에 두고 말씀을 드립니다.]

반발에 장 의원도 해당 글은 지웠지만 "잘못에 책임지지 않는 지도부"라면서 여전히 정 원내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잘잘못을 따지는 한국당 내의 이 같은 집안싸움은 다음주로 다가온 원내대표 선거와 맞물려 더욱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 원내대표는 비박계 후보인 김성태 의원을 지지하는 쪽에서 특히 자신을 공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실제로 김 의원을 지지하는 일부 의원은 임기가 오는 12일까지인 정 원내대표에게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 대표도 "국민 여러분께 사죄 드린다"며 협상 과정의 잘못을 강조하는 것으로, 정 원내대표를 우회적으로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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