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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총선, 중도우파 득표 1위…31살 총리 눈앞

입력 2017-10-16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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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지 시간으로 15일 치러진 오스트리아 총선에서 중도 우파인 국민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이에 따라 31살의 국민당 대표가 차기 총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국가에서 선거로 뽑힌 가장 젋은 지도자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스트리아 총선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중도우파 국민당 당원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국민당이 30%가 넘는 지지율로 1위를 자치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보수적인 에마뉘엘 마크롱'으로 불리는 31살 제바스티안 쿠르츠 대표는 27살에 EU 최연소 외무장관에 이어 선거로 뽑힌 가장 젊은 지도자가 될 전망입니다.

쿠르츠는 내분으로 지지율이 하락하던 국민당을 5개월만에 다수당으로 만들어 원더 보이로 불립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난민 수용 정책을 지지하던 입장을 바꿔 반난민 정책을 표방하면서 보수적인 유권자들을 돌려세웠습니다.

[제바스티안 쿠르츠/국민당 대표 (현지시간 15일) : 오늘은 우리나라의 진정한 변화의 날입니다. 나라를 변화시킬 강력한 권한을 우리에게 준 것에 감사드립니다.]

출구조사 결과 극우 자유당과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이 2위 경쟁 중인데 국민당이 자유당과 집권 연정을 꾸릴 가능성이 큽니다.

독일 극우 정당이 3위로 의회에 처음 입성한 데 이어 오스트리아에선 극우가 내각에까지 참여하게 될 전망입니다.

유럽에선 마크롱과 쿠르츠를 비롯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이탈리아 오성운동도 31살 대표를 뽑는 등 30대 지도자로의 세대교체가 활발합니다.

극우나 극좌 같은 변방의 정당들이 경제 소외계층을 껴안으며 약진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양현서,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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