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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극우 '날개없는 추락'…반이민·탈EU 외치다 역풍

입력 2017-09-16 21:34 수정 2017-09-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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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에서 돌풍을 일으키던 극우정당들의 하락세가 가파릅니다. 정당 대표들은 반이민 정서를 부추기며 한때 '제2의 트럼프'를 꿈꿨습니다. 이제 와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쓰레기 모로코 이주민들을 내쫓겠다.", "모든 이민을 중단시켜야 한다"

올 초 네덜란드 지지율 1위의 자유당 대표 헤이르트 빌더르스와 프랑스 대선 결선까지 진출한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은 반이민을 노골적으로 부추겼습니다.

모두 포퓰리즘을 등에 업은 극단적 인종주의를 내세워 유럽판 트럼프로 불렸습니다.

유럽에서 한 때 기존 정치권을 위협하던 이 극우 세력들의 추락 추세가 뚜렷합니다.

EU 탈퇴를 내건 독일대안당과 영국독립당의 지지율은 일년 새 반 토막이 나며 한자릿수로 내려앉았고,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의 극우정당도 30%를 넘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습니다.

고립주의를 내건 트럼프 정부의 좌충우돌과 브렉시트 결정 이후 영국이 겪는 혼란에 극우주의에 대한 반감과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유로존 경기가 회복하며 극우주의 군불이 됐던 난민문제와 일자리 이슈가 소강 국면을 맞은 것도 주요 요인으로 꼽힙니다.

그렇다고 극우정당이 완전히 몰락한 건 아닙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기존 정당들이 경제와 사회, 안보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유권자들이 다시 극우정당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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