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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민 상한선 5만명 이하로…오바마 대비 '절반'

입력 2017-09-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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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있는 반 이민 정책에 이어서 이번에는 난민입니다. 앞으로 1년 동안 입국을 받아들일 난민을 5만 명 이하로 하겠다는 건데, 오바마 정부 때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난민 수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현지시간 13일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1년간 입국을 허용할 난민 상한선을 5만 명 이하로 설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980년 이후 최저 수준이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설정했던 11만명의 절반도 안 되는 규모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민법에 따라 의회와 협의를 거쳐 2018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1일까지 연간 난민 쿼터를 확정해야 하는데 앞으로 1년동안 미국 입국 허용 난민을 5만명으로 제한하겠다는 겁니다.

뉴욕타임스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수석 정책고문과 국토안보부가 안보상 문제 등을 이유로 쿼터 축소를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밀러 고문은 1만 5천명, 국토안보부는 4만 명까지 쿼터를 축소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미국 국가 안보회의와 국무부, 국방부 관리들은 급격한 난민 쿼터 축소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은 1980년 난민법 시행 이후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이 난민 입국 허용 상한선을 6만7000명으로 제한했던 1986년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연간 평균 9만4천명 수준을 유지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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