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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의 '인종 청소'…로힝야족 행렬에 기관총 난사

입력 2017-08-29 09:36 수정 2017-08-2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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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수 민족인 '로힝야족'에 대한 인종 청소 비판을 받아온 미얀마 정부가 '로힝야족' 민간인을 향해 중화기를 난사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희생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연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얀마 정부군이 로힝야족을 향해 수십발의 박격포와 기관총을 난사했다"

대상은 미얀마 라카인 주에서 방글라데시로 넘어가려던 로힝야족의 여성과 아이들이었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포격에 의한 사상자수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국경인 라카인 주에는 로힝야족 수천명이 미얀마 군의 소탕 작전을 피해 탈출 행렬을 이어왔습니다.

이슬람 소수민족인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시민권이 주어지지 않는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지난 90년대 이후 탄압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10월 미얀마 경찰 초소를 습격한 이후에는 정부군과 충돌이 빈발했습니다.

지난 주말 충돌에서는 100명 넘게 사망했는데, 대다수는 로힝야족입니다.

[하미드 호사인/로힝야족 난민 : 아들이 국경을 넘다 죽었습니다. 시체는 쌓여가고, 우리는 힘이 없고, 정부는 집을 불태웁니다.]

미얀마 군은 로힝야족을 칼과 사제폭탄으로 무장한 테러 세력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사태가 악화하자 유엔 미얀마 대표부는 미얀마군과 무장세력에 폭력을 자제하고 민간인을 보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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