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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국정원, 어버이연합에 집회 대가로 800만원 지급"

입력 2017-09-19 08:01

검찰, 국정원 블랙리스트 수사 본격화…문성근씨 피해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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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정원 블랙리스트 수사 본격화…문성근씨 피해자 조사

[앵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 가운데 처음으로 어제(18일) 배우 문성근씨가 검찰에 나온 데 이어서, 오늘은 김미화 씨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어제 7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문성근씨는 2011년 국정원이 벌인 일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공개됐던 합성사진 같은 온라인 상의 공작 뿐 아니라, 극우단체에게 돈을 주고 집회를 조장한 정황을 조사과정에서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심수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배우 문성근씨는 검찰 조사 과정에서 2011년 쯤 작성된 국정원 문건을 봤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엔 앞서 공개됐던 합성사진과 같이 부정적인 온라인 게시글 뿐 아니라 우파 단체를 동원한 집회시위 정황도 담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문성근/배우 : (국정원 문건) 그 안에 어버이연합을 동원한 시위라던지, 몇 회에 800만 원을 지불한다던지 그런 내용이 포함돼있더라고요.]

문씨는 2010년부터 18대 대선 정권 교체를 목적으로 야권 대통합 운동인 '백만송이 국민의 명령 프로젝트' 대표를 지내고 있었습니다.

당시 어버이연합 등 우파 단체들이 '문성근을 내란 선동죄로 구속해야 한다'면서 반대 집회를 연 바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은 방송인 김미화씨를 불러 8년간 진행하던 MBC 라디오에서 갑자기 하차하는 등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입었던 피해 전반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현, 영상편집 :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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