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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씨, 오늘 검찰 출석…'MB 블랙리스트' 진술 예정

입력 2017-09-18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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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문성근 씨가 오늘(18일) 오전 검찰에 나와,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 예술인들에게 퇴출 압력을 가했다는 블랙리스트의 실태를 진술합니다. 방송인 김미화 씨와 김제동 씨 등 주요 피해자에 대한 조사도 잇따라 진행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바 'MB 블랙리스트' 피해자 중 한 명인 문성근 씨가 오늘 검찰에 출석해 이명박 정권 출범 직후부터 방송 제재를 받은 피해 상황을 진술할 예정입니다.

국정원 적폐청산TF 조사 결과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초기,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의 주도로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문화예술계 인사는 80여 명에 이르고, 문씨도 이 가운데 한 명입니다.

내일은 방송인 김미화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습니다.

김 씨는 KBS와 MBC 등에서 라디오를 진행하다 돌연 하차해 외압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김 씨는 정부 비판적 발언을 문제로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국정원 의도대로 소속사가 세무조사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가수 윤도현씨와 방송인 김제동씨 등을 불러 구체적인 사실 등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결과를 토대로 범행에 가담한 국정원 간부 등의 국정원법 위반 혐의 수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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