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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월) 뉴스룸 다시보기 2부
입력 2017-09-1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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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8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복'씨 성을 가진 한 공공기관의 이사장은 억울했습니다.
"내 성이 김 씨나 이 씨였으면 눈에 띄지도 않았을 텐데 희성(稀姓)이라 걸렸다"
그는 자신의 친척을 비롯해서 권력자들이 청탁한 사람 스무 명을 부정채용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도리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왜 나만 가지고 그래" 한 시대를 풍미한 유행어처럼…복 이사장이 희귀 성을 물려준 가문을 원망했을 정도로 특혜채용은 여기저기 차고도 넘쳤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은 단지 약 20년 전에 발생했던 웃지 못 할 일화가 아니었음을 우리는 오늘(11일)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신규채용의 95%가 청탁자.
성적이 괜찮은 지원자의 상당수도 청탁자를 끼고 있었다 하고 청탁을 해준 사람이 6명이나 겹쳐서 뉘 집 자식인지… 정말로 궁금한 지원자도 있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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