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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호수가 진흙탕으로…지진에 사라진 '구채구 절경'

입력 2017-08-10 20:55

최소 20명 사망…한국 관광객 절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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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20명 사망…한국 관광객 절반 복귀

[앵커]

'구채구'로 잘 알려진 중국 '주자이 거우'를 강타한 강진에 명승지 곳곳이 사라졌습니다. 사망 20명, 부상 431명으로 인명피해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신경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출과 석양때 비친 호수의 물빛이 타오르는 불꽃과 같다 해서 '불꽃바다'로 불리던 주자이거우 최고 명소가 사라졌습니다.

산사태에 호수 물도 탁하게 변했습니다.

동화 속 세상 같은 절경에 유네스코가 1992년 세계 유산에 지정한 주자이거우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7.0 강진의 흔적은 인공위성 사진에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방학과 휴가를 맞아 찾아온 국내외 관광객 4만 여명의 철수 작전은 강진 발생 하루 만에 완료됐습니다.

[양 융/주자이거우 신문중심 주임 : 대형 버스와 일반 차량을 최대한 징발해 관광객 귀한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고립된 관광객 구조에 나섰습니다.

여진과 산사태가 계속되는 가운데 10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쓰촨성 아바주 정부는 오늘 정오까지 20명이 숨졌고 431명이 부상했다고 집계했습니다.

청두시로 무사히 철수한 한국 관광객 절반은 귀국을 마쳤습니다.

청두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지진과 폭우로 산사태가 빈발하고 있다며 주자이거우를 포함해 쓰촨과 윈난성 방문에 최대한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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