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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미 정보당국, 북한 핵탄두 소형화 성공 판단

입력 2017-08-09 17:56 수정 2017-08-0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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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ICBM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를 소형화 하는 기술을 확보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합니다. 북한의 미사일 개발 속도가 정말 빨라지고 있다는 이야기인데, 뾰족한 대책이 없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연일 말폭탄을 주고 받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반장 발제에서 이런 상황들을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미국 본토까지 날아갈 수 있는 비행체인 미사일이 있어야 합니다. 또, 미사일에 실린 핵탄두가 대기권에 재진입할때 타지 않고 버텨낼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핵탄두를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만큼 '소형화' 하는 기술이 필수적입니다. 적어도 500kg 이하 줄여야 합니다.

그동안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에는 성공했지만 나머지 2가지 핵심적인 기술은 확보하지 못한거로 판단돼 왔습니다. 그런데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소형 핵탄두 개발에도 성공한 것으로 지난달 결론을 내렸다고 합니다. 완전한 핵 보유국이 되는 문턱에 바짝 다가선겁니다. 골프 클럽에서 휴가중이던 트럼프 미 대통령은 북한이 가만히 있지 않는다면 전쟁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북한은 더 이상 미국을 위협하지 않는 것이 최선일 것입니다. 그들은 지금껏 전 세계가 보지 못한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그(김정은)는 정상 상태를 넘어 매우 위협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말씀 드렸던 것처럼, 그들은 지금껏 세계가 본 적 없는 화염과 분노, 솔직히 말하면 힘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북한은 온갖 위협과 협박으로 긴장수위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자 노동신문을 보시죠. 북한군 전략군 대변인 성명을 통해서는 괌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는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이렇게 위협을 했습니다.

북한은 성명에서 앤더슨 공군기지를 포함해 괌의 주요 군사기지들을 제압,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이유를 댔는데요. 북한은 괌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습니다. 괌에는 한반도 유사시에 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 등 미국의 전략 자산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최근 한반도 상공에 자주 나타나는 죽음의 백조, B-1B전략 폭격기 역시 괌에서 발진합니다.

북한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2형'으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괌 중심이 아니라 주변 해역에 에워싸듯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겠다 이런 의도로 보입니다. 상당히 우려가 커지는 대목인데 정확성이나 안정성이 아직도 검증되지 않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자칫 괌 중심에 떨어질 경우, 그 이후의 일은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키를 쥐겠다는 청와대로서는 계속해서 입지가 좁아질 수 밖에 없는 답답한 상황입니다.

[백태현/통일부 대변인 : 북한의 그러한 언급들이 남북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 그리고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전술핵재배치 문제를 계속해서 이슈화 시키고 있는데요, 사드대책특위 위원들은 오늘 전문가를 불러 강연을 듣기도 했는데 최악의 경우 자체적으로 핵무기를 생산한다는 아주 극단적인 방안도 거론됐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청와대에서 오전에 있었던 군장성 진급·보직신고 행사 얘길 좀 준비해봤는데요. 어제 발표된 7명의 4성 장군 가운데 정경두 합동참모의장 후보자를 제외한 6명이 참석 대상이었습니다. 이들의 삼정검에 문 대통령이 일일이 수치를 달아줬는데요. 일반 공무원 임명장 수여식과는 분위기나 형식이 많이 다릅니다. 그러나 어김없이 오늘 행사에도 배우자들이 함께 초대를 받았습니다.

[군 장성 진급·보직신고 후 간담회 : 아마 우리 부인들께서도 뭐 잦은 이사에 아이들도 전학시키랴 정말 고생들 많이 하셨을 텐데. 그래도 이렇게 고생 끝에 이렇게 영광을 보게 되신 것에 대해서 축하 말씀드립니다. 뭐 보니까, 다들 뭐 군인 가족들이시더만요. 육군참모총장님은 이번에 따님이 육사에 지금 1차 합격을 하셨다고…그럼 또 그때 2차 이런 면접이 있는 것입니까? 체력도 또 있고요…합격되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우리 공군참모총장님도 아드님이 공군 조종사로 복무하고 계시죠?]

문 대통령은 박찬주 전 사령관 '갑질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비판했습니다, 그동안은 "군 장병 인권침해가 주로 선임병들에게 있었던 일인데, 이제는 군 최고위급 장성과 가족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면서 그런 관행을 일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첫 군 수뇌부 인사가 비육군, 비육사 중심이라는 평가 때문인지 "육군이나, 육사출신들이 섭섭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 군의 중심은 육군이고, 육사가 육군의 근간이라는 것은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렇게 언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청와대 기사 제목은 < 미국, 북한 핵탄두 소형화 성공 판단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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