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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프레임에 가둬라"…문재인-안철수 '선거 전략'

입력 2017-04-08 20:37 수정 2017-04-08 21:17

문재인-안철수 '정권 교체'만으론 변별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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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정권 교체'만으론 변별력 없어

[앵커]

문재인, 안철수 캠프의 공방이 오늘(8일) 보신것처럼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공방에도 큰 그림, 어떤 구도가 있다는 건데요. 정치부 정제윤 기자와 함께 각 후보들의 이른바 프레임 전략을 짚어보겠습니다.

정제윤 기자! 문 후보와 안 후보가 오늘도 신경전을 이어갔는데, 공격하는 내용과 방향은 큰 틀이 있다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진짜 정권교체 대 더나은 정권교체.

이게 바로 첫 번째 프레임 입니다.

[앵커]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기자]

두사람 모두 구야권 출신입니다. 즉 누가 되든 정권교체인 거죠. 그러다보니 '정권교체'만 내세우면 변별력이 크지 않습니다.

그래서 문 후보는 본인이 당선되는 게 진짜 정권교체라고 주장하는 겁니다. 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어제) : 촛불민심을 외면하고, 촛불과 거리를 두고, 적폐세력 지지를 받고, 이렇게 하는 것이 그것이 진정한 정권교체냐.]

[앵커]

문재인 후보의 얘기는 이번 대선은 사실 촛불이 만든 대선인데, 촛불집회에도 나가지 않은 후보가 정권교체 얘기를 꺼낼 자격이 있느냐, 이런 주장인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반대로, 안 후보는 자신의 당선이 정권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 더나은 정권교체라고 주장합니다.

문 후보가 집권하면 박근혜 정권의 문제인 '계파패권주의'가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5일) : 저 안철수와 문재인 두 사람 중에 누구에 의한 정권교체가 나은 것인가 하는 구도는 이미 결정돼있습니다.]

[앵커]

다른 프레임도 있습니까?

[기자]

'적폐 후보'와 '무능 상속자'라는 프레임입니다.

문 후보는 지속적으로 적폐청산을 주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안후보에게 자유한국당 지지성향 표가 결집되는 양상을 보이자, 적폐 후보라고 규정지은 겁니다. 함께 들어보시죠.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6일) : 적폐세력들 그쪽도 지지를 많이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과연 안철수 후보가 정권교체를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앵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 계속해서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이런 부분에서 문재인 후보가 주장을 하는 거 같은데, 안 후보 측은 뭐라고 얘기를 합니까.

[기자]

안 후보는 "본인을 지지하지 않는 국민을 적폐세력으로 보는 게 바로 적폐"라며 반박했습니다.

문 후보가 니편-내편 편가르기를 한다는 프레임에 가두려는 겁니다.

동시에 문후보를 '무능한 상속자'로 비판했는데, 보시죠.

[안철수/국민의당 대선후보 (지난 4일) : 무능력한 상속자에게 국가 맡기면 안 됩니다.]

[앵커]

계속해서 반복하는 얘기죠. 안철수 후보 측에서는. 그러니까 이런 후보간의 공방이 큰 틀에서 구도를 짜놓은 다음에 그 안에서 계속 공방을 주고 받는다는 건데, 이게 유권자들에게는 영향을 주기는 할까요.

[기자]

최근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두 후보 지지층 중 앞으로 상황에 따라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수도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40%대로 나타났습니다.

즉 두 후보가 이번 대선을 규정하는 큰 그림에 어느 쪽에 공감하느냐에 따라 지지층은 움직일 가능성이 있는걸로 풀이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매일 주고받는 네거티브 이외에도 큰 틀에도 국민들이 선택을 해달라, 어떤게 더 이번 선거를 더 규정하는 것이냐 그런 부분을 놓고 공방을 할텐데, 그 부분에서 바뀔 수 있다, 유권자들의 지지가. 그런 얘기군요.

정치부 정제윤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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