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세도 강해지고 있고, 짧은 선거기간 동안 곧바로 대응하지 못하면 만회할 수가 없다는 판단아래 각 후보들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사그라들지 않는 아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문재인 후보도 검증은 끝났다는 그간의 대응방식을 바꿔서 정면돌파에 나섰는데요.
박사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그동안 문재인 후보는 아들 준용씨의 한국고용정보원 취업 특혜 논란 자체를 끝내는 데 집중해왔습니다.
[문재인/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난 2일) : 우리 부산 사람들은 이런 일을 보면 딱 한마디 합니다. '마, 고마해' 이제 좀 그만하자고 말씀드리고 싶고…]
그러면서 2007년과 2010년 2번의 고용노동부 감사 결과 문제가 없었단 사실만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기대와 반대로 흘렀습니다.
문 후보 아들 문제가 감사 대상 자체가 아니었다는 주장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관련 '가짜뉴스' 단속에만 집중해온 선관위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며 고용정보원에 자료 제출을 요청한 겁니다.
그러자 문 후보 캠프도 이제는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대응을 하기로 하고, 어제(6일)는 노동부 감사와 관련해 추가 해명도 내놨습니다.
2010년 감사 때는 문 후보 아들 채용과 관련해서도 감사가 있었다는 정황을 제시한 겁니다.
캠프 관계자는 "소극적인 대응이 오히려 논란을 키운 측면이 있다"며 "이제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