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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양자 구도' 만들려다…사고 친 박지원?

입력 2017-04-03 22:08 수정 2017-04-03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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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시작하겠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지금 옆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를 열죠.

[기자]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 '양자'를 만들다 사고 친 박지원 > 이렇게 잡아봤는데요.

[앵커]

무슨 얘기입니까?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연일 문재인-안철수 이 양자대결 구도를 주장하고 있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여론조사를 공개했다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선관위에 신고를 당했습니다.

[앵커]

그렇습니까? 왜 선거법 위반이… 어떤 걸로 얘기가 된 겁니까?

[기자]

일단 구체적으로 보시면 어제 자신의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습니다.

"3월 31일자 공개되지 않은 가장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기관 자료에 의하면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오차범위 내 처음으로 역전했다. 흐름이 좋다"라고 공개를 했는데요.

그런데 선거법상 여론조사는 선관위에 다 신고를 해야 되고 조사기관, 출처, 의뢰 기관 등을 다 기재를 해야 됩니다. 따라서 이렇게 출처 불명의 여론조사 공표는 선거법 108조 위반에 해당됩니다.

[앵커]

박 대표가 이걸 몰랐을까요?

[기자]

그래서 논란이 있으니까 이제 해당 트위터 글을 바로 삭제했고 기자들이 물어보자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사실 나 같은 경우에는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괜찮은 걸로 알았다. 하지만 법 위반이면 달게 받겠다"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그런데 작년이었죠. 총선 공천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출처불명의 괴여론조사들이 유포가 되면서 상당히 파장이 일었습니다. 당시에도 SNS, 카톡 등으로 유포가 됐었는데요.

박 전 대표가 이런 사실, 소셜미디어도 선거법상 규제를 받는다라는 걸 모를 리가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문재인-안철수 양자 구도를 강조하기 위해서 무리를 하다가 그만 어떤 법경계를 살짝 넘어간 게 아니냐 이런 분석들이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당으로써는 어떻게든 양자대결 프레임으로 가고 싶은 그건 다 알려져 있는 얘기이기는 합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기자]

두 번째 키워드 가겠습니다. < 뒤늦은 호소, 그러나 > 입니다.

문재인 캠프의 임종석 비서실장이 오늘 자기 지지층을 향해서 '상대방 비방을 자제하라', 이렇게 호소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특히 문자폭탄을 보내거나 18원 후원금을 보내는 것들을 하지 말아라. 정권교체를 위해서 많은 동지들에게 마음을 다치게 하고 또 마음을 닫히게 만드는 행위다", 이렇게 지적했습니다.

[앵커]

조금 뭐랄까 뒤늦은 감은 있어 보이네요. 상대 측에서는 그만큼 아쉽겠네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기자]

그렇습니다. 일부 문재인 지지층, 극렬 지지층에서의 적극적인 지지와 상대방에 대한 비난행위는 그동안 끊임없이 지적돼 왔던 문제인데요. 문재인캠프에서는 '개인 지지자들의 자발적인 행위이기 때문에 제어하기가 힘들다. 심지어 문 전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면 문 후보마저도 비판하는 이런 사람들이다'라고 하소연을 했었는데요.

하지만 상대 측에서는 문 후보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방조하고 있는 거 아니냐, 이런 주장을 끊임없이 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안희정 지사가 이렇게 얘기했었죠. "문재인 캠프의 이런 태도는 상대방을 정 떨어지게 하고 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행위다"라고까지 비판을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오늘 경선 끝나기 전에 당 지도부가 안 지사나 이재명 시장 측에 수용 발언, 경선 승복, 지지 연설들을 먼저 해 달라고 요구를 했더니 일단 둘 다 거부를 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마지막 키워드는요?

[기자]

마지막 키워드입니다. < 그들이 사는 세상 >

[앵커]

누구입니까?

[기자]

그들이 사는 세상. 요즘 유행하는 사진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울구치소 FC'라고 해서 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사진인데요. 최순실 국정농단의 주요 당사자들이 지금 대부분 서울구치소에 모여 있다. 축구팀 한 팀을 이룬다라는 얘기입니다.

박 전 대통령이 원톱을 이루는 전체적으로 4-4-2의 포메이션의 변형인 것 같은데, 물론 사실관계가 틀린 것도 있습니다.

우병우 전 수석이나 조원동 전 수석 같은 경우에는 구속이 안 돼 있고요. 또 안종범 전 수석이나 정호성 전 비서관 같은 경우에는 서울구치소가 아니라 보시는 것처럼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수감이 돼 있습니다.

참고로 서울구치소는 의왕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장시호 씨였죠. 특검에 감사편지를 쓸 때 '의왕대학원에 있다' 저렇게 칭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이게 사실 서울구치소는 주요 인물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는 하죠, 옛날부터. 옛날에 어떤 정치인 경험담을 보니까 서로 접견실 같은 데 모여서 담배 피우면서 정국을 논하기도 했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이게 사실 불가능했어야 되는 일이죠. 그 안에서 담배 피우는 것도 사실 불가능한 일이기도 한데. 아무튼 주요 인물들이라서 봐줘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기는 하고요.

그런데 서울구치소에 지금 박 전 대통령하고 최순실 씨가 같이 있잖아요. 한 사람만 옮긴다는 얘기도 아까 저희들이 보도를 해 드렸고.

[기자]

아까 잠깐 보도를 해 드렸는데 구치소 측에서는 범죄의 공범 관계의 수용자들에 대한 분리 수용 원칙에 따라서 두 사람이 만나지 않도록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지만 여성 수용자들 공간이 좁다 보니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 특수본 측에서도 조만간 최 씨를 남부구치소로 이감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라고 밝힌 상태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알겠습니다. 그건 지켜보도록 하죠. 비하인드 뉴스의 이성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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