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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적폐청산 1호는 '나만 옳다'는 이분법적 진리관"

입력 2017-03-2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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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적폐청산 1호는 '나만 옳다'는 이분법적 진리관"


안희정 충남지사는 28일 "대화와 타협의 민주주의"를 거듭 강조하며 "적폐청산 제1호는 이분법적 진리관"이라고 지적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37년 제 정치 인생의 소신과 신념, 의리와 충성의 역사가 의심받고 오래된 동지들마저 선거의 진영 논리로 저를 공격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우리가 집권하면 상대를 청산 개혁해서 정의를 실천하겠다고 하는 이런 수준의 이분법적 가치관과 철학으로 어떻게 새 시대가 열리겠느냐"고 반문한 뒤 "이렇게 해서는 분단, 독재, 갈등, 대립, 분열의 역사,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이 풀고자 했던 국민통합·민주주의 그 미완의 역사를 완수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적폐청산 제1호는 이 이분법적 진리관"이라며 "어느 한쪽이 옳고 어느 한쪽이 사악하다는 이런 정치로는 민주주의도 새로운 대한민국도 열리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지난 22일에도 페이스북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해 "자신에게는 관대, 타인에게는 냉정", "자신들의 발언은 정책 비판, 타인의 비판은 네거티브"라고 비판한 바 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빨갱이', '깜냥도 안 되는 아마추어 대통령', '좌파정권', '반기업정권', '신자유주의에 물든 정권' 등으로 내몰렸던 경험을 언급하며 "한국정치의 이런 이분법적 흑백논리가 어떻게 민주정부 10년을 괴롭히고 국가를 정체시켰는지 충분히 너무도 오랫동안 겪고 보았다"고 되새겼다.

안 지사는 "극단적 거꾸로 가기가 민주정부 10년 청산, 종북좌빨 척결이라는 이명박·박근혜 9년이었고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았다"며 "미움과 분노를 뛰어넘어 적폐청산, 새 시대의 첫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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