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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멕시코 장벽' 설계도 나와…"높이 9m 넘어야"

입력 2017-03-1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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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멕시코 장벽의 구체적인 설계도가 공개됐습니다. 9m 이상 넘지 못할 높이로 장벽이 세워질 전망입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국경을 담당하는 세관국경보호국이 멕시코 국경장벽의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예비입찰에 참가할 업체들에 이상적인 장벽의 높이가 9.15m 이상 되어야 한다고 공지한 겁니다.

사다리로 오를 수 없는 높이로 전문 등반장비를 동원해도 넘기 어렵게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입니다.

장벽은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형 망치나 절단용 공구를 동원해도 길게는 4시간 이상 견뎌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또 크고 아름다운 장벽이 될 거란 트럼프 대통령 공약에 맞춰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고 색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조건도 덧붙였습니다.

세관국경보호국은 장벽 건설사가 확정되면 늦어도 9월 공사에 착수해 2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벽 건설은 최대 46조원에 달하는 예산마련과 함께 멕시코는 물론 민주당의 극렬한 반대로 순탄치 만을 않을 전망입니다.

특히 하반기에 국경장벽 건설이 시작되고 멕시코와 무역협상이 본격화되면 양국 간 갈등은 정점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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