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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행진, 다시 광화문으로…탄핵 인용·재벌 수사 촉구

입력 2017-02-25 21:34 수정 2017-02-25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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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다시 광화문 광장 연결해 집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지금 행진 대열은 어디쯤 지나고 있죠?

[기자]

행진은 모두 세 방향으로 진행 중인데요.

조금 전 행진 선두가 목표 지점인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종로에 도착해서 짧게 집회가 진행되고 있고요. 잠시 뒤면 이곳 광화문 광장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25일)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년째 되는 날이잖아요. 촛불 집회에 이를 성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오늘 집회 제목이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입니다.

헌재의 탄핵 결정이 2주 뒤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와 별개로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건데요.

물론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이 작은 만큼 헌재에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함께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정부로부터 각종 특혜를 입었다는 의혹을 받는 재벌 총수들에게 책임을 묻는 구호와 피켓도 도로를 메웠습니다.

오늘 청와대와 헌재, 그리고 대기업이 밀집한 종로 등 세 방향으로 행진이 진행된 것도 이러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본집회 앞서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가 있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오후 4시부터 민중총궐기대회가 있었고, 이외에 33개의 크고 작은 사전집회가 진행됐습니다.

탄핵 마술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면서 이번 국정개입 사건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이 펼쳐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광화문광장에 남아 본행사와 현재 진행 중인 행진까지 참가하며 올해 가장 많은 참가자가 광화문 광장에 모인 걸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친박 단체들의 집회도 열렸는데 오늘 총동원령을 내렸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친박단체들도 서울 대한문 앞과 서울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기존에 서울광장 중심에서 을지로와 한국은행 등 집회 범위를 확장하고, 행진도 오후 6시부터 2시간 동안 이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 대통령 법률대리인단 소속 김평우 변호사는 헌재가 탄핵을 결정하더라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앵커]

대통령 대리인단이 집회에서 이런 과격한 발언을 하고 일부 참가자들까지 이에 휩쓸리는 분위기라 우려가 큰데요. 실제로 과격한 장면도 연출됐나 보네요?

[기자]

네, 이 친박단체 집회 현장에서 60대 남성이 분신을 시도하겠다며 주변을 위협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인명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력 1만 7000명을 배치하고 경계 태세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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